"졸업을 명 받았습니다." 신임 경찰을 배출하는 중앙경찰학교에 입학한 3천여 명의 교육생 중 499명은 여자 교육생이다. 여자 졸업생 중 유독 눈에 띄는 52학급의 학급장 송민영 씨. 송 씨는 졸업식에서 신임 경찰로서 봉사자의 임무를 다할 것을 다짐한다.
졸업 후 송 순경은 충주시 연수지구대에 첫 출근했다. 하지만 그녀는 바쁜 선배 경찰들 사이에서 아직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난감하다. 그리고 시작된 현장출동. 차량을 파손한 주취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서 지구대까지 계속되는 난동, 심지어 지구대가 안방인 듯 누워서 자기까지 한다.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하는 선임들과 달리 송 순경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지구대 경찰들은 할 일이 많다. 모텔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에 관한 진술을 듣는가 하면 여성의 다리에 정체 모를 액체를 뿌리고 간 남성을 찾는 데도 최선을 다한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연수지구대 경찰들의 근무. 밤에 주로 접수되는 신고는 폭력과 관련된 사건들이다. 술에 취해 폭력에 휘말려 얼굴이 피범벅이 된 사건부터 해마다 늘어나는 가정폭력까지, 매일이 바쁜 지구대의 일상 속에서 신임 송민영 순경의 험난한 현장 적응기를 EBS1 TV 오후 7시 50분 '사선에서-열혈 신임 여경의 범죄와의 전쟁'에서 만나본다.
최재수 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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