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엣을 아끼는 유모들이 있었다면, 그들이 원수지간인 로미오 집안과 줄리엣 집안을 화해시켜줬다면,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해피엔딩이 되지 않았을까? '연극공방 무'의 셰익스피어 비틀어보기 두 번째 연극 '줄리엣의 유모'가 이달 26일(일)까지 떼아뜨로 중구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공방 무는 지난해 셰익스피어 원작 '햄릿'을 재해석한 '두 병사 이야기'를 선보였다. 햄릿왕과 그의 아버지 유령을 목격한 제3의 인물인 두 병사가 주인공이었다. 이번 작품에서도 원작의 남녀 주인공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곁에서 지켜보던 줄리엣의 두 유모가 이야기의 중심에 선다. '마리아나'와 '비올렌타'다.
이들은 줄리엣 집안의 막대한 재산을 노리고 줄리엣에게 청혼하러 온 패리스 백작을 저지하려 기상천외한 작전을 꾸민다. 바로 로미오 집안과 줄리엣 집안을 이어주는 것이다. 비극으로 치닫으려던 이야기는 두 유모의 활약으로 연신 웃음으로 도배된다.
김중효 계명대 연극영화과 교수가 극작 및 연출을 담당했다. 마리아나 역은 전솔, 비올렌타 역은 김지연이 맡는다.
전석 3만원.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오후 4시. 월요일은 공연을 쉰다. 010-7574-9214, 010-4062-2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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