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위군 '희희낙락 기쁨마을 만들기' 체험 성공

삼국유사 인형극 아이들 '깔깔'…다양한 테마 이색운동회 웃음꽃

군위군이 창조지역사업으로 진행하는
군위군이 창조지역사업으로 진행하는 '희희낙락 기쁨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구의 초교생과 학부모들이 고로면 화북1리 일원공원에서 진행된 인형극을 즐기고 있다. 군위체험학교 제공

군위군이 창조지역사업의 하나로 고로면과 산성면에서 진행하는 '희희낙락 기쁨마을 만들기' 이색 체험 행사가 성황을 이뤄 성공적인 출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희희낙락 기쁨마을 만들기 주관사인 ㈜군위체험학교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대구의 초교생과 학부모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로댐 아래 일연공원에서 진행된 삼국유사 인형극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기쁨마을이 만들어지는 날이었다"고 했다.

이날 인형극 관람을 마친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화북1리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이 정성껏 준비한 칼국수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이종무 화북1리 이장은 "마을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손님들이 찾아왔다. 이제 정말로 희희낙락 기쁨마을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대구 수성구 파동의 한 초등학생은 "군위에 일연공원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인형극 공연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에 앞서 21일에는 산성면 화본리 옛 산성중학교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박물관 운동장에서 '삼국유사 이야기놀이 운동회'가 펼쳐졌다. 이날 삼국유사 이야기놀이 운동회에는 대구의 초교생과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삼국팀과 유사팀으로 나눠 '삼국유사 퀴즈'와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일연 스님 팬티 입고 달리기' 자연 생태를 놀이화한 '지네발 달리기' '거미다리 줄다리기' 등 이색 운동회가 펼쳐졌다.

특히 '기차달리기' 놀이는 참가한 학부모들로부터 아름다운 화본역(간이역)의 특색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 달서구의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지식으로만 배운 것은 금방 잊어버리지만, 이렇게 놀이를 접목해 재미있게 한 역사 공부는 아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창조지역사업으로 진행하는 희희낙락 기쁨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은 화본마을뿐만 아니라 부계 대율리와 고로 화북리'석산리의 체험장 설치가 이달에 끝날 경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체험, 참여가 가능하다"며 "희희낙락 기쁨마을 만들기 사업을 역사 퀴즈와 우리 고유의 역사를 체험하는 뜻깊고 기억에 남는 역사 체험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웅섭 군위체험학교 대표는 "일반 가족 체험객을 위한 이벤트는 홈페이지(www.gunwistory.com)에서 추억의 플래시 게임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체험 문의는 군위체험학교 070-8808-4279.

군위 이희대 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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