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베드타운이 최근 낙동강을 건너 고령군 다산면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다산면이 낙동강 사문진교를 두고 대구 달성군과 10분 거리에 인접해 있으며, 대구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가가 낮아 대규모 아파트 입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지난달 31일 고령군청에서는 다산면 상곡지구 도시개발을 위한 투자협약식이 열렸다. 이에 따르면 다산면 상곡지구 9만4천㎡ 부지에 3천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를 올 연말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다산면이 대규모 아파트 투자지역으로 각광을 받는 것은 대구 달성군의 아파트 분양가격이 3.3㎡당 800만원을 넘어서고 있는 것에 비해 다산면 지역은 650만원대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낙동강 일대에 조성 중인 부례지구 관광레저단지 조성, 대구와 다산을 잇는 곽촌교 신설 등 쾌적한 주거환경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고령군이 추진하고 있는 다산 종합복지타운 건설도 베드타운 조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고령군은 다산면 상곡리 일대 1만1천530㎡ 부지에 복지와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는 종합복지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종합복지타운은 2016년 1월 착공해, 2018년 6월 완공할 계획이다. 총 163억원(국비 16억원'군비 14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종합복지타운에는 3개 동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면사무소와 사회복지관, 도서관, 보건지소 등이 들어선다.
고령군은 이번 상곡지구 투자 유치로 7천500여 명의 인구 유입과 연간 1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 연간 300억원의 세수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다산면 상곡지구에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 인근에 조성 중인 동고령일반산업단지와 오곡지구 LNG 발전소 건설사업 등에 활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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