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최근 '100세 시대 행복 리포트'를 발행했다. 리포트에는 은퇴 후 월 수익을 내는 5가지 방법으로 ▷은퇴 후에도 일하기 ▷연금 수령 ▷은행 이자 ▷부동산 임대수익 ▷수익형 부동산 투자 등이 담겼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5가지 방법 중에서 서민 피부에 가장 와 닿는 투자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 방법이다. 그중에서도 싼 값에 접근 가능한 경매물건이 주목받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까?
◆국유 부동산
캠코의 국유 부동산은 주목해볼 만한 저가 실속 투자처다. 국가 소유의 상가나 오피스텔, 토지를 공개매각으로 매입하거나 대부(임대)할 수 있다. 특히 대부용 부동산의 경우 국가와 계약을 맺은 뒤 사용하는 것으로 일반 임대와 다르다. 보증금과 권리금 없이 대부료만 내고 사용할 수 있어 초기 비용이 저렴하다. 낙찰가가 경매 수준으로 싸고 압류나 근저당 등 복잡한 권리관계가 없다.
◆공장'창고 임대
과거 공장으로만 알려졌던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가 최근 들어 업무용 빌딩처럼 임대 수익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지식산업센터는 물량이 한정적인 반면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경매에 나오면 1회 유찰 후 바로 낙찰된다. 평균 낙찰가율이 80% 수준에 달하고 입찰경쟁률은 4대 1 수준이다.
경매 지식산업센터는 고층 대형건물인데다 업무빌딩에 비해 임대료와 관리비가 저렴해 중소기업들이 사옥용으로 많이 찾는다. 경기 침체로 지식산업센터를 매입하기보다 반전세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 통상 은행금리의 3배 이상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다.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취득세, 재산세 등 각종 세금 감면 혜택은 덤이다.
창고와 물류센터 임대도 불황을 적게 타는 상품이다.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보관해주고 연 단위 임대수익을 거두는데 지역마다 다르지만 연 8~10%대의 수익을 거둔다.
경매에 부쳐진 창고의 평균 감정가는 5억~10억원대이며 낙찰가율은 70% 수준. 장기 계약에 따른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계약 기간이 길수록 공실 가능성이 낮은 장점이 있다.
◆외국인'농촌 임대주택
국내 체류 외국인을 상대로 한 고급 임대주택은 최근 경매시장에서 뜨는 상품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수가 170만 명을 넘어서면서 서울 강남과 한남동'이촌동 등 외국인 주택 수요가 많은 곳에 단기체류 외국인을 상대로 아파트'단독'고급 빌라 등을 경매로 싸게 사서 고수익 임대수익을 거두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외국인들은 대개 '깔세'라고 해서 1~3년치 임차료를 한꺼번에 내기 때문에 연 1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중소형 빌라 경매물건도 인기 상한가다. 한 달에 약 3천 건의 물량이 쏟아지고 낙찰가율은 평균 70% 안팎이다. 전셋값이 치솟고 월세 임차인들이 늘면서 투자금 대비 수익률이 아파트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수요도 넉넉하다. 요즘엔 전셋값이 부르는 게 값이어서 싸게 빌라를 구입해 반(半)전세로 주는 게 돈이 된다.
수도권과 지방의 농촌 단독주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경매를 통해 20~30% 저가에 낙찰받아 펜션부지나 농촌체험 숙박시설'주말주택으로 세를 주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투자금액은 5천만~1억원으로 지목상 대지(집을 지을 수 있는 땅)를 매입하면 부동산의 활용도가 다양하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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