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이란 핵 협상이 마침내 타결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은 2일(현지시간) 이란 핵개발 활동 중단 및 국제사회의 이란에 대한 제재는 당분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한 잠정 합의안,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마련하는 데 최종 합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공동성명을 통해 이란 핵협상의 결정적 계기가 마련됐음을 시사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P5+1·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스위스 로잔에서 1차 협상 마감시한인 지난달 31일을 넘겨 이틀간 마라톤협상을 계속해 극적인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우선 이란의 해당 핵시설에 핵분열 물질 반입을 금지, 원심분리기를 6천 백여개로 줄이는 등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일부 제한키로 했다.
또한 아라크 중수로 발전소의 설계 변경 지원과 저농축 우라늄 재고를 크게 줄이는 부분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미국과 EU, 유엔 등의 이란을 대상으로한 재제도 국제원자력기구 동의 아래 해제해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석 달 가까이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의 절충이 이어진다.
이에 그동안 쟁점으로 제기된 이란 핵 시설 사찰과 제재 해제 시기 등의 협상은 또 다시 난항에 빠질 수도 있지만 국제사회는 당장 이번의 합의 타결을 환영하고 있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특별성명을 발표, "이번 협상으로 이란의 핵개발을 막을 수 있게 됐다"며 "역사적인 합의"라며 밝혀 눈길을 끌었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역시 이번 합의는 중동 지역 평화와 정세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번 합의를 평가절하했다.
유발 스타이니츠 전략부 장관은 합의안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협상 당사국들이 로잔에서 보인 미소는 이란이 핵 문제에서 어떤 양보도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국가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비참한 현실에서 유리된 것"이라고 비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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