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석청노인 한시집

석청노인 한시집/ 우재완 지음/ 학마을B&M 펴냄

한국화가 우승우 씨가 아버지 우재완 씨의 한시 156편을 엮은 문집이다. 1936년 청송 출신인 우재완 씨는 가난한 농가에서 태어났지만 독학으로 검정고시 고등 과정까지 마쳤고, 가족을 건사하며 틈틈이 주경야독했다. 그리고 2002년부터 한시 쓰기에 매진했다. 그동안 우재완 씨가 A4 용지에 쓴 수백 장의 원고를 아들 승우 씨가 정리한 것이다. 또 승우 씨는 표지의 제자 및 전각을 맡고, 손자인 우헌 씨는 한자 번역을 담당하며 부친 및 조부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표현했다. 승우 씨는 이번 시집에 대해 '농익은 푸르름의 시를 펼친 한 노인의 젊은 초상'이라고 헌사를 밝혔다. 216쪽, 비매품.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