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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에 땀 식히고, 벚꽃비에 봄 즐기고…영주소백산마라톤

전국 선수 8천여 명 도전, 13년째 우수한 경기 운영

5일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5일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13회 매일신문 영주 소백산마라톤대회'에 선수 8천30명과 가족, 자원봉사자 3천970여 명 등 1만2천여 명이 참가해 대회 사상 최고 참가기록을 세웠다, 선수들이 신호에 맞춰 출발선을 달려나가고 있다. 영주 마경대 기자 kdma@msnet.co.kr

매일신문사와 영주시가 주최한 '제13회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가 5일 영주시민운동장과 영주시내 일원에서 1만2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선수 8천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오전 9시 30분 풀코스 부문 참가자들이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10분 간격으로 하프코스와 10㎞, 5㎞ 출전자들이 뒤따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시작을 알리는 식전행사로 탑 댄스 공연단의 댄스공연과 몸풀기 준비운동(스트레칭)이 마련됐고 기관단체장들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은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는 국내 어느 마라톤대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과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소백산마라톤대회를 찾아준 전국의 마라토너들과 가족들을 환영한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라톤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이 대회와 함께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평화와 축복이 가득하길 빈다"고 말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를 찾은 마라톤 동호인과 가족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소백산마라톤 대회가 원활한 경기운영으로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특히 이날 마라톤 코스는 봄을 알리는 벚꽃이 만개해 건각들을 반겼고, 마라톤 시작과 함께 보슬비가 내려 달리미들의 구슬땀을 식히기에 충분했다.

이번 대회 풀코스 부문에서는 정석근(43'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씨가 2시간39분53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고, 노희성(36'북원마라톤클럽'2시간40분21초) 씨가 2위, 노명진(49'런닝아카데미마라톤클럽'2시간40분28초) 씨가 3위였다.

여자부는 하금순(45'건국에이스 소속'3시간9분4초) 씨가 우승했고, 2위는 오순미(44'3시간21분22초) 씨, 3위는 오영주(54'3시간32분28초) 씨가 각각 차지했다.

하프코스는 박진환(45'현대자동차 마라톤클럽'1시간17분28초) 씨가 남자부 우승을, 홍서린(41'런닝아카데미마라톤클럽) 씨가 1시간25분33초를 기록해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병욱 영주시육상경기연맹 회장은 "13주년을 맞은 소백산마라톤대회가 전국 유명 마라톤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며 "마라톤 동호인들이 다시 찾고 싶은 대회가 되도록 경기운영을 한 단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경찰 오토바이와 순찰차가 선수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등 경기 완전종료 때까지 질서가 유지돼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영주 마경대 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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