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선수들이 2년 연속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석권했다.
5일 오전 8시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에서 열린 2015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서 에티오피아의 걸메이 벌하누 제브루와 메세렛 멜카무 하이레예수스가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도 에티오피아 선수가 남녀부 1, 2위를 독차지했다. 올해 대회는 쌀쌀한 날씨 때문에 좋은 기록을 내지 못했다.
이날 국내외에서 총 133명(남자 92, 여자 41명)이 참가한 엘리트 부문의 남자부에서 에티오피아의 걸메이 벌하누 제브루는 2시간7분26초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이번 대회 참가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2시간5분49초)을 보유한 제브루는 배번 1번을 달고 선두권을 유지하다 30km를 넘어서면서 1위로 단독 질주했다. 케냐의 스테픈 크웨리오 체므라니는 2시간8분21초로 2위, 케냐의 무타이 벤 키플리모는 2시간8분54초로 3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도 대회 출전 선수 중 개인최고기록(2시간21분01초)이 가장 빠른 에티오피아의 하이레예수스가 2시간27분24초로 우승했다. 에티오피아의 딘크네쉬 메카쉬 테페라는 2시간29분44초로 2위, 일본의 아유미 사카이다는 2시간30분39초로 3위를 차지했다.
남녀부 우승자 제브루와 하이레예수스는 각각 우승 상금 6만달러를 챙겼다.
남자부에서 국내 선수로는 손명준(건국대)이 2시간14분46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손명준은 전체 5위에 올랐다. 염고은(삼성전자)은 여자부에서 2시간34분41초로 국내 1위, 전체 5위에 올랐다. 구미시청의 박호선(2시간35분43초)과 임경희(2시간36분30초)는 여자부 국내 2, 3위를 차지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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