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통의 부재 '잘자요 엄마' 8일부터 고도극장

대구 남구 대명동 고도5층극장 무대

극단 고도의 '잘자요 엄마'가 8일(수)~12일(일) 대구 남구 대명동 고도5층극장 무대에 오른다.

'잘자요 엄마'(Night, Mother)는 미국 극작가 마샤 노먼이 1981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자살을 결심한 딸과 엄마의 대화를 담아낸 작품으로, 자살 문제를 깊이 있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느 날 저녁 다락방을 정리하다 아버지의 낡은 권총을 찾아낸 제시. "나 두 시간 뒤에 자살할 거야." 농담인 줄 알았던 딸의 자살 선언이 진담임을 눈치 챈 엄마 델마는 딸을 설득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서로의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진다.

모녀의 대화 속에는 삶의 쓰림, 아픔, 뿌리 깊은 외로움, 인생의 실수들이 가득 담겨 있다. 연출을 맡은 이현진은 "우리가 제대로 소통하며 살고 있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 한 모녀의 비극을 통해 세상을 좀 더 잘 살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고 했다. 엄마 델마 역은 김예진 극단 고도 대표, 딸 제시 역은 여혜진 극단 미르 대표가 맡는다.

사전 예약을 통해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8'9'10일 오후 8시, 11'12일 오후 7시 30분. 010-3421-7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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