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풍당당' 대구FC 노병준, 종료 직전 동점골 팀 패배 막아

신생 이랜드FC와 1대1

대구FC 노병준이 4일 이랜드FC와의 챌린지 3라운드에서 후반 48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노병준이 4일 이랜드FC와의 챌린지 3라운드에서 후반 48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베테랑 공격수 노병준이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인저리타임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4일 오후 서울올림픽주경기장. 대구FC가 신생팀 서울 이랜드FC를 상대로 K리그 챌린지 3라운드 원정 경기를 했다. 전반 선제골을 내주며 0대1로 뒤진 대구FC가 후반 들어 전원 수비로 맞선 이랜드에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이랜드는 후반 2분 이재안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는 후반 공 점유율(전체 52대48)에서 55대45, 슈팅 수(전체 14대7)에서 10대2로 이랜드를 압도했다.

그러나 대구의 동점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대기심이 들어 보인 후반 인저리타임은 4분. 패색이 짙은 후반 48분 믿기지 않은 동점골이 터졌다. 이랜드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대구는 세르징요의 스로인으로 마지막 공격을 했고 문기한이 백 헤딩으로 골문 앞으로 넘기자 노병준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차 넣었다. 하프타임 때 장백규와 교체 투입된 노병준은 3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힘찬 출발을 알렸다. 후반 15분 이종성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문기한은 천금 같은 헤딩 패스로 올해 대구 유니폼을 입고 첫 도움을 기록했다. 주심은 이랜드가 중앙선에서 경기를 재개하자마자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대구는 비록 2연승을 이어가지 못했으나 원정길에서 패배 일보 직전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대구는 팀의 핵심 전력인 조나탄과 에델, 레오, 세르징요 등 브라질 용병 사총사를 선발 투입하며 연승 행진을 노렸다. 하지만 대구는 전반 1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 황도연에게 헤딩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선수들이 투지를 보였지만 대구는 이영진 감독이 팀 색깔로 내세운 패스 플레이가 원활하지 않으면서 결정적인 골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번번이 패스 미스로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고, 용병들도 개인 돌파 능력을 과시하지 못했다.

한편 상주 상무는 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여성해, 김성환, 김도엽의 골에 힘입어 3대1로 승리했다. 상주는 올 시즌 두 경기에서 승점 6을 챙기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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