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연패의 기쁨도 크고, 딸도 냉장고를 경품으로 받아 기쁨이 두 배가 됐어요.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 최고입니다."
제13회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 여자 풀코스에서 대회 2연패를 차지한 하금순(45'서울) 씨는 "가족과 클럽 회원들의 응원 덕분에 오늘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무엇보다 행사 전 딸이 경품으로 받은 냉장고가 큰 힘이 됐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서울 건국에이스마라톤클럽 소속인 하 씨는 이날 지난해 기록(3시간9분25초)과 비슷한 3시간9분4초대로 초반부터 여유 있는 페이스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 조깅을 시작한 하 씨는 6년 전 남편의 권유로 마라톤에 입문했다.
잉꼬부부로 소문난 하 씨 부부는 평소 집 근처인 건국대 운동장에서 매일 10㎞ 이상을 달린다. 지난해부터는 초등학생인 딸도 함께 가세해 온 가족이 마라톤 마니아가 됐다. 하 씨의 꿈은 '서브 3'(3시간 이내로 달리는 것)를 달성하는 것이다. 하 씨는 올해도 고구려역사지킴이 마라톤대회와 동아마라톤대회, 영주소백산마라톤 등 여러 대회에 출전했으나 그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하 씨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조화를 이룬 최적의 코스에 비가 내린 뒤여서 그런지 달리기에는 최적이었으나 연습 부족으로 서브 3을 달성하지는 못했다"며 "내년에는 연습을 철저히 해 영주에서 대회 3연패와 서브 3을 꼭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영주 권오석 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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