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장애인보호작업장(원장 박장원)이 부가가치가 높은 생산품 판매 시설을 잇따라 도입하면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자립기반 강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이달 3일 전국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중 두 번째로 해썹(Haccp) 인증을 취득한 두부생산 설비 준공식을 가졌다.2003년 개소한 보호작업장은 최근 낙후된 시설을 리모델링하는 동시에 장애인 일감 확충과 수익증대에 노력해 왔다.
이번 두부생산 설비는 총사업비 3억2천여만원을 들여 금속검출과 온탕살균 CCP(중요관리점) 공정으로 식품의 안정성을 보장하며 하루 최대 500모의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두부는 지난해 12월 식약청으로부터 해썹 인증을 취득했고, 같은 달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지정받아 청도지역 공공기관 및 초'중'고 학교급식, 경산지역 복지시설 등에 납품되고 있다.
보호작업장은 농촌지역에 위치한 특성상 그동안 적합한 일감 개발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인근 도시 기업체와 연계해 다양한 일감을 찾아 장애인에게 제공했다. 특히 청도의 이미지와 여건에 맞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품 개발에 나서 2011년 콩나물'쌀과자를 출시했고, 이번에는 해썹 인증을 받은 청정두부를 생산해 납품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번 두부생산 설비에는 국가보조금 1억8천만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금 3천만원, 장애인고용공단 지원 872만원과 자부담 8천800만원이 들어갔다. 보호작업장 측은 이번 설비에는 특히 많은 후원자들이 동참해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KPC 안장홍 대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을 기탁하며 그 일부인 3천만원을 장애인보호작업장에 지정기탁을 했다.
㈜대하정공 김형득 대표는 최근 5년간 2천여만원을 후원했으며, 이번 사업에도 500만원 상당의 의자를 후원했다고 했다. 이외에도 15명의 후원금이 답지해 사업 추진상 어려움 해결에 도움을 주었다고 했다.
박장원 원장은 "장애인 생산품에 대한 구매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근로 장애인의 복리후생이 지금보다 나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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