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임명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72일 만인 7일 국회에서 열린다.
진통 끝에 청문회는 열리게 됐지만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갖는 상징성과 그에 따른 야당의 완강한 태도 등을 고려할 때 인준안 처리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청문회가 '박종철 사건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말 속에 최대 쟁점은 28년 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축소 은폐에 박 후보자가 개입했는지 여부다.
인사청문특위는 증인 9명과 참고인 6명을 채택했다. 당시 서울지검 검사로 사건을 수사한 안상수 창원시장, 안기부 대공수사단장으로 근무하면서 추가 고문 경관의 폭로를 막으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형근 전 국회의원, 그리고 박종철 씨의 부검을 지시해 물고문에 의한 사망 사실을 밝혀낸 최환 전 고검장이 증인에 포함됐다. 특히 박종철 씨를 물고문했던 경찰관 5명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야당은 당시 사건과 관련 '현미경'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고, 여당은 박 후보자의 업무 역량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여야는 7일 청문회를 마친 뒤 그 결과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박 후보자 대법관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두성 기자 dschoi@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초당적 협의 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