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주부들 강스파이크∼ ' LG 개최 배구대회 앞두고 27개 읍·면·동 맹훈련

지난해 구미전자공고에서 열린 22회 LG주부배구대회 경기 장면. LG 제공
지난해 구미전자공고에서 열린 22회 LG주부배구대회 경기 장면. LG 제공
구미 고아읍 주부배구단
구미 고아읍 주부배구단
구미 해평면 주부배구단
구미 해평면 주부배구단

구미에 요즘 배구 열풍이 불고 있다.

다음 달 24일 구미전자공고에서 열리는 제23회 LG주부배구대회를 앞두고 27개 읍'면'동마다 주부 배구선수들이 맹훈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읍면동의 배구 대표선수들은 틈만 나면 마을 체육관 등에 모여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며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고아읍(읍장 김회식) 주부배구단은 지난달 18일 현일고 체육관에서 우승을 다짐하는 발대식을 갖고 맹훈련에 들어갔다.

송재순 고아읍체육회장은 "선수단이 더욱 힘을 모아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고, 김낙현 코치는 "개인의 기량과 팀워크를 향상시켜온 만큼 올해는 반드시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김회식 고아읍장은 "남녀 배구단 모두 우승을 달성해 고아읍의 저력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해평면(면장 양희규) 주부배구단도 지난달 20일 경북생활과학고 체육관에서 발대식을 갖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문영주 해평면생활체육회장은 "남녀 선수단 모두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 동반우승을 차지해 면민 화합을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양희규 해평면장은 "LG주부배구대회를 통해 생활체육이 더욱더 활성화되고 있으며, 주민 화합은 물론 애향심 고취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읍면동의 주부배구단도 잇따라 발대식을 갖고 맹훈련 중이다.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LG실트론'루셈 등 구미지역 5개 LG계열사 협의체인 LG경북협의회(회장 이웅범 LG이노텍 대표)가 1993년부터 여는 LG주부배구대회는 지역과 기업을 잇는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구미지역 기관단체와 시민 1만5천여 명이 선수 및 서포터스로 대거 참여하면서 승패를 떠나 시민 대화합 축제와 시민 건강을 지키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회는 구미 27개 읍면동 대항 주부배구대회와 남자배구대회가 함께 열린다. 또 경상북도 시'군 대항 주부배구경기와 구미가 생활권인 칠곡군 선수단과의 친선 경기가 마련돼 양 도시 간 화합을 다지게 된다.

다른 볼거리도 풍성하다. 여자팔씨름 경기, 초청가수 특별공연, 푸짐한 경품 추첨 등이 있다.

또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의 구미공단 입주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기념행사도 함께 열린다.

최선호 LG경북협의회 사무국장은 "LG주부배구대회는 시민과 함께하는 지역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라면서 "경제가 비록 어렵지만 올해 대회가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이웃 간 정을 나누는 대화합 잔치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 이창희 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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