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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주소 갖기 등 인구증가 시책 적극 추진" 박보생 김천시장

김천시는 지난달 26일
김천시는 지난달 26일 '15만 인구회복 범시민운동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옛 경북 서부권 중심도시의 영화를 재현하겠다는 힘찬 포부를 밝혔다. 김천시 제공

"현재 우리 시에서 활동 중인 2만여 명의 유동인구 전입과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5천여 명의 공공기관 임직원의 조기정착이 인구증가의 최대 관건입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범시민 15만 인구회복 운동'을 통해 김천시를 인구 30만의 자족도시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김천은 1970년대 불어닥친 산업화와 도시화 물결에 편승하지 못해 도시발전이 정체되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으나 2010년 KTX역 준공'개통, 2011년 산업단지 82만6천여㎡(25만 평) 준공, 2013년 혁신도시 기반시설 준공 등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며 "이러한 변화와 맞물려 매년 감소하던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13년보다 197명이 늘어났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인구 늘리기에 나서게 됐다"고 범시민 15만 인구회복운동을 전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는 "김천은 교통의 요충지로서 역사적으로 경북 서북부의 중심도시 역할을 해 왔으며, 조선시대에는 전국 5대 장의 하나로 상업도시로 번성했다"며 "1960년대에는 인구가 20만 명을 넘어 인근 구미보다 인구가 많은, 큰 도시였다"고 김천의 옛 모습에 자부심을 보였다. 실제로 1970년 인구통계를 보면 김천지역은 19만6천 명이었고, 구미지역은 10만8천 명이었다는 것.

박 시장은 인구회복 운동 추진 방향으로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과 전입지원금, 출산장려금, 귀농지원 등 다양한 인구증가 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전입지원금 20만원, 출산장려금 첫째 자녀 30만원, 둘째 240만원, 셋째 480만원, 넷째 600만원, 영농정착지원금 1천만원, 빈집 수리비 500만원 등을 지원해 왔고 이러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인구감소 추세가 증가추세로 돌아섰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2013년부터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이 입주를 시작했고, 올해 12개 기관이 모두 입주를 하게 되면 인구 증가에 호기를 맞게 된다"며 "시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다면 목표를 앞당겨 달성할 수 있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김천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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