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오천고 학생 멘토 한-미 해병대가 책임"

방과후 수업 영어·수학교실 운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주민센터에서 미국 해병대 무적캠프 및 해병대 제1사단, 오천고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과후 수업 멘토링 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 남구 오천읍 주민센터에서 미국 해병대 무적캠프 및 해병대 제1사단, 오천고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과후 수업 멘토링 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 오천고등학교 학생들의 멘토, 해병대가 책임지겠습니다."

한·미 해병대원들이 포항 오천고등학교(포항시 남구 오천읍) 학생들의 선생님으로 나섰다. 해병대 제1사단 및 미국 해병대 무적캠프는 최근 포항시 남구 오천읍 주민센터에서 오천고교 학생들과 방과후 수업 멘토링을 맺었다.

방과후 수업 멘토링이란 한'미 해병대원 중 우수 인적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업을 돕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해병대 제1사단에서는 미국 프린스턴대학을 휴학하고 복무 중인 최성웅 일병이 1학년 영어교실을, 서울과학기술대를 휴학하고 복무 중인 정민식 병장이 수학교실을 맡았다.

그리고 미 해병대 무적캠프에서는 8명의 장병들이 각각 1·2학년으로 구성된 영어교실 2개반(총 4개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들은 각 반에 2명이 동시에 들어가 영어로만 학생들과 대화하며 수업을 진행한다.

방과후 수업은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씩 매주 2회 열린다. 우선 4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6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학생들의 학력이 향상되고 진로에 도움이 되는 등 반응이 좋을 경우 하반기에는 참여학생과 교실을 더 늘려서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잭 파커 무적캠프 미 해군 부대장은 "우리 강사들이 학생들로부터 한국 언어를 배우고 또 학생들에게는 영어를 지도하는 등 서로 배우면서 문화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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