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세계물포럼 기간 중 일반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대구에서 펼쳐진다. 물을 주제로 한 전시회 관람, 도심 관광, 문화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대구시는 "이번 물포럼의 가장 주요한 성공 요인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 내는 동시에 지역을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다양한 행사를 통해 대구를 세일즈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이것이 물산업이다' 물 엑스포
물산업이 생소하다고 생각된다면 물 관련 첨단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물포럼 전시회(EXPO)를 방문하면 좋을 듯하다.
12~1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엑스포 앤 페어(Expo&Fair)는 일반인들도 참관신청을 하면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13일은 6시)까지다.
이번 전시회는 국제적 규모의 물산업 전시회로 각국의 정부 부처 및 대표 물기업 등 모두 37개국에서 280여 개 기관이 참가, 전 세계 물산업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세계적인 물 관련 기업의 '기업관'과 국가별 홍보를 위한 '국가관'으로 구성된 전시회는 다양한 물 정책과 기술, 물산업 트렌드,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벤트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는 귀중한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관에서는 한국, 브라질, 일본, 프랑스, 중국, 미국, 덴마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등 20개국이 부스를 마련해 나라별 홍보와 물산업을 선보인다.
국내외 주요 물 관련 기업들이 참여하는 기업관에서는 최신 물산업 트렌드를 시연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세계적 프랑스 물회사인 '수에즈'(Suez)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의 '마스다르'(Masdar), 도레이케미칼, 포스코건설 등 주요 물기업들이 참가, 물 문제 해결 방안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에서 신설된 '과학기술 과정'과 연계한 최신 물 관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며, 전시회장 내 마련된 '워터 비전 센터'(Water Vision Center)에서는 전시부스 참가업체의 기술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물포럼 관광 떠나요!
물포럼 기간에는 관람객과 일반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크게 산업시찰과 유료투어, 무료투어가 진행되는데, 일반시민들은 유료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유료투어는 사전에 물포럼 홈페이지(worldwaterforum7.org)에서 등록 및 신청을 하면 된다.
산업시찰에서는 신천하수처리장, 문산정수장, 강정고령보, 디아크 등 대구의 특화된 물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담은 대표적인 현장을 둘러볼 수 있다. 신천하수처리장은 수질오염원을 고도하수 처리해 방류함으로써 금호강과 낙동강의 수질 개선에 기여한 시설이며, 문산정수장은 오존처리시설 등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도입해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프로그램은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전일', '반일', '나이트 투어' 등 특색있는 9개 일정으로 운영한다. 경주에서 열리는 포럼 참가자들의 대구관광을 위해 경주 하이코(HICO)에서 출발하는 투어버스도 운영한다.
전일 코스는 '대구의 어제와 오늘'을 주제로 근대골목, 약령시, 동화사 등 3개 코스를 마련했다. 반일 코스는 '대구 옛거리 걷기'를 주제로 경상감영공원, 향촌문화관, 수성못 등을 둘러보고, 도시철도 3호선 체험을 반일 코스로 진행한다.
대구 도심의 아름다운 야경을 뽐낼 수 있는 나이트 투어는 '김광석 노래소리 따라'를 주제로 김광석길, 방천시장, 이월드 83타워, 수성유원지 등을 돌아본다. 셔틀버스를 이용해 엑스코에서 동성로, 서문시장, 수성유원지 등도 관광할 수 있다.
특히 이달 23일 개통하는 도시철도 3호선을 미리 시승해 볼 수 있는 모노레일 체험 투어가 진행된다. 아쉽지만 일반 시민이 아니라 포럼 참석자들이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체험을 통해 앞으로 모노레일을 대구의 주요한 관광 자원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풍성한 문화행사
다채로운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물포럼 행사장 주변과 대구에서 펼쳐진다.
각종 공연과 물 관련 전시, 교육, 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시민 체험행사와 게임도 이어진다.
엑스코 광장에선 12~17일 오후 1~5시에 관악단, 퓨전국악, 비보이, 한국무용, 태권도 시범, 치어리더 시범, 록밴드 공연이 매일 이어진다. 대구시민회관에서는 14일 몰다우강, 뱃노래 등 물을 주제로 한 대구시립교향악단의 '물 위의 음악'이 열리고, 15일에는 '안숙선 명창 독창회'가 열려 한국의 전통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물'빛'사랑, 수성못', '금호강 둔치 야외공연' 등 물포럼을 기념하는 야외공연도 이어지며, 소규모 공연장과 갤러리에서도 물포럼 기간에 맞춰 공연과 전시회를 개최한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