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물포럼, 우리가 책임집니다."
세계 각국 고위인사의 '제7회 세계물포럼' 방문을 앞두고 대구시와 경북도가 안전 훈련을 강화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테러는 물론 안전사고 역시 철저히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계기로 테러 대비 및 경호 훈련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세계물포럼에는 세계 170여 개국 정상 또는 고위 인사가 참석하는 만큼 테러나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시는 정태옥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2015 대구경북세계물포럼 대구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7일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동안 대구 북구 엑스코 광장에서 대(對)테러 종합훈련을 실시한다. 국가정보원 대구지부와 대구경찰청, 대구소방안전본부, 50사단, 대구지방환경청 등 8개 기관 대테러 요원 150여 명이 참여하고 헬기와 특수작전차량 등 6종 50여 점의 장비가 동원됐다.
이날 종합 훈련은 ▷폭발물 탐지'처리 및 대인 기동 경호 등 테러위협 차단 ▷테러 발생 시 구조 ▷구급 및 화재 진압 ▷화생방 테러 현장에 대한 관계기관 공동 대응 ▷버스 인질사건 대응 등 다양한 상황조치 훈련으로 진행됐다.
대구안전대책본부는 행사 직전까지 소방'전기'가스 관련 전문 인력을 모아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들은 세계물포럼 행사장인 엑스코는 물론 행사 참가자들이 이용할 음식점과 도시락업체, 숙소를 함께 둘러보며 사고 및 질병 유발 요소가 없는지 파악할 계획이다.
해외 각국 인사가 방문하는 만큼 에볼라 바이러스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주의를 기울인다. 행사 기간 엑스코 모든 출입구에 열감지기를 설치하고 체온이 평균치 이상으로 높은 참가자에 대해서는 질병 감염 여부를 파악한다. 필요 시 즉시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한다는 계획이다.
정 부시장은 "철저한 훈련과 사고 예방 활동을 통해 행사 도중 발생할 수 있는 불안요소를 최대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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