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5회 의성 세계연축제] 특산물-의성쌀·옥자두

의성군은 예로부터 넓은 평야를 갖고 있어 쌀농사가 발달했다. 경상북도 3대 곡창지대로 불리는 의성의 서쪽 안계평야는 지금도 부지런한 농부들이 밥맛 좋기로 소문난 '의성 쌀'을 생산하고 있다. 의성이 쌀만 유명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의성의 평야를 감싸고 있는 산악지역에는 새콤달콤한 '옥자두'가 생산된다. 옥자두는 당도가 높고 씹는 맛이 좋아 전국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의성 쌀은 임금님 밥상에까지 오를 정도로 쌀알이 기름지고 밥을 해도 흐트러지지 않는다. 지금도 전국에서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은 의성 쌀만 고집하며, 입맛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식가들은 의성 쌀만 찾을 정도다.

의성 쌀의 생산력을 집결시키고 우수한 쌀을 수확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지역에서 대대적인 통합작업이 일어났다. 의성군 다인농협(조합장 김봉수)과 금성농협(조합장 유척준)이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합해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정성진'이하 의성쌀조합)을 설립했다. 통합 이후 의성쌀조합의 사업 구역은 의성군 다인'단북'금성'가음'춘산면 등 5개 면에 이르게 됐고 벼 재배 면적(1만353㏊)도 의성군 전체 벼 재배면적의 46%를 차지하게 됐다.

의성쌀조합은 연간 2만여t의 벼를 수매, 지역의 쌀 산업을 이끌었다. 의성쌀조합은 몸집만 키운 것이 아니라 농산물 우수관리시설(GAP) 인증을 획득하는 등 첨단시설로 고품질 쌀 가공까지 내실을 기했다. 특히 농가에서 수매한 벼를 13~15℃의 저온창고에 보관해 연중 햅쌀 같은 밥맛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의성쌀조합에서 생산된 '다인 어진쌀'과 '의로운 쌀' '의성 일품쌀' 등은 전국의 대형상점과 하나로마트, 대기업 등에 납품되고 있다. 문의 의성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054)861-6004.

◆안계농협 '의로운 쌀'안계농협쌀'일품쌀'녹색청결미'=안계농협은 전국 최초 미곡종합처리장(RPC) 보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2005년부터 안계평야를 중심으로 4천㏊에 의성군 공동 상표인 '의로운 쌀' 단지를 조성해 농가와 미곡종합처리장의 일품벼 단일품종을 계약재배한다. 가을 서리가 내리기 전에 전량 산물벼 상태로 안계농협 미곡종합처리장으로 출하하고 미곡처리장은 건조 후 저온저장 창고에 10℃로 보관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당일 가공'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갓 빻은 쌀을 받아볼 수 있다.

의성군 공동상표인 '의로운 쌀'을 앞세워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13년부터 시작한 말레이시아의 의로운쌀 수출 누적량은 580t에 이른다. 4월 현재 20t이 수출 예정이며 매달 20~30t씩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또한 안계농협은 필리핀과 호주, 몽골, 괌 등지로 쌀 수출 무대를 넓히고 있다. 문의 안계농협미곡종합처리장 054)861-8751.

◆(주)한가위RPC의 '의로운 쌀'=㈜한가위RPC의 의로운 쌀은 미량원소가 풍부한 황토에 일품벼를 심어, 서리 맞기 전에 수확해 햇볕에 건조하는 등 밥맛을 좋게 하기 위한 모든 요소를 투입한 품질인증 쌀이다. 특히 1모작 적기 재배로 햇빛을 많이 받아 미질이 뛰어나다. 햇볕에 건조하며 병해충 종합관리로 저농약 재배를 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친환경농산물 저농약쌀 표시 신고를 했다.

한가위RPC에서 황토 논 450㏊를 계약 재배해 생산하고 있으며 10, 20㎏ 단위로 판매하고 있다. 이 의로운쌀은 예전 '의성 황토쌀'이라고 불렸지만 지역 통합브랜드 추진으로 의로운 쌀이 됐다. 대통령상을 비롯해 경북도 우수농산물과 우수브랜드상을 받는 등 품질이 우수하고 밥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에는 미국에 수출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와 몽골, 괌 등지에도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문의 한가위 054)834-0333, 의성군농업기술센터 054)830-6483.

◆의성중부농협 '옥자두'=의성중부농협(조합장 신동환)은 의성군 산악지역인 중부권 봉양'안평면 등 2개 지역을 담당하는 합병 농협이다. 이 지역은 예로부터 의성 옥자두의 주생산지로 알려졌다. 최근 중부농협 담당의 안평면은 의성 옥자두 캐릭터인 '새콤이'와 '달콤이'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허청에 상표등록 출원까지 마쳐 올 수확철에 새로운 캐릭터가 새겨진 의성 옥자두를 만나볼 수 있다. 의성자두는 알맞은 기후와 좋은 토양에서 생산돼 빛깔이 곱고 알이 굵으며 당도가 높아 자두의 고유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과일이다.

또 비타민 및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식품으로 빈혈예방과 식욕증진, 피로회복에 뛰어나다. 문의 의성중부농협 054)83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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