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소고기를 저렴하게 먹는 방법은 없을까?
의성지역은 한우 생산지를 중심으로 농가에서 운영하는 '한우먹거리타운'이 있어 시중의 절반 가격에 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 한우타운은 지역 농가에서 직접 식당을 하거나 식당에 납품하는 방식으로 중간이윤을 없앴다. 소고기는 지역 지정 도축장에서 부위별로 손질한 다음 식당으로 바로 옮겨져 손님맞이를 한다. 의성에는 마늘목장 한우타운(안계면)과 마늘소 먹거리타운(봉양면), 의성마늘 한우프라자(의성읍) 등 3곳의 대표적인 '한우먹거리타운'이 있다.
◆안계면 마늘목장 한우타운=의성군 안계면 용기리에 있는 마늘목장 한우타운. 이곳은 중앙고속도로 의성 IC에서 나와 안계'예천 방향으로 15분 정도 가면 나오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있다. 평일인데도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3천300㎡ 규모의 식당 주차장은 차들로 빽빽하다. 손님들로 가득한 식당 안은 고급스럽다. 의성 서부한우회 농가 50곳이 이곳을 운영하고 있다. 고기 판매 가격은 1++ 기준으로 등심 100g에 7천800원, 갈빗살 100g 8천700원, 토시살 100g 1만1천원, 살치살 1만2천원, 안창살 1만원이다. 생산과 소비가 직거래로 이뤄지다 보니 유통 수수료가 없어 가격이 아주 싼 편이다.
마늘목장 한우타운은 매년 5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으며 이 중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과 대전'대구'부산 등으로 택배판매가 50%에 달한다. 문의 054)862-8592.
◆봉양면 마늘소 먹거리타운=의성군 봉양면 화전리에 있는 마늘소 먹거리타운. 중앙고속도로 의성IC를 나와 의성읍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이곳이 바로 보인다. 마늘소 먹거리타운에는 현재 10여 개의 가맹식당이 있다. 이곳은 소비자가 축협 판매장에서 고기를 산 뒤 인근 가맹식당에 가서 양념과 채소값으로 1인당 3천원을 내면 싼값으로 한우고기를 맛볼 수 있다. 축협 판매장은 계약농가에서 공급받은 신선한 소고기를 시중가격의 절반으로 판매한다.
마늘소 먹거리타운은 한우가 비싼 값을 내야만 먹을 수 있는 고급 음식이 아니다. 평일 점심때에도 구이용 한우고기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등심'채끝과 같은 구이용 한우를 일반 한우 음식점의 절반 이하 값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의성마늘 한우프라자=의성읍 내 복개천 의성예식장 옆에 자리한 의성마늘 한우프라자. 의성한우회영농조합법인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판매장과 식당이 함께 있다. 의성읍에 자리하다 보니 의성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의성마늘 한우프라자는 입구에 있는 정육 코너에서 자신이 먹고 싶은 부위의 고기를 산 다음 1, 2층 식당에서 참숯에 고기를 구워먹으면 된다. 상차림은 한 사람당 3천원을 내면 숯과 반찬 등이 제공된다. 의성마늘 한우프라자는 인근 한우 농가 44곳이 2억7천만원을 출자해 만든 곳으로 의성지역 한우타운 중 가장 늦게 출발했다. 하지만 인근 예식장 2곳에서 주말마다 예약 손님이 넘쳐나고 특히 의성군청과 의성경찰서, 법원, 검찰 등 주요 기관들이 밀집한 곳에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문의 054)832-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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