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장 둔화와 극심한 취업난 탓에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실업급여 수급자가 11만5천500여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에 비해 2천700여 명이 늘어난 것으로 수급액만 3천800여억원에 달했다.
또한 부정수급자 수도 지난해에만 1천500여 명이 11억5천만원 상당을 부정한 방법으로 타간 것으로 조사됐다.
장윤석 새누리당 국회의원(영주)이 8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실업급여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2012~2014년)간 대구경북지역 실업급여 수급자는 2012년 11만4천761명, 2013년 11만2천788명, 지난해에는 11만5천567명이었다. 1년 사이 수급자가 2천799명 늘었고, 이들에게 지급한 수급액도 지난해 3천871억원으로 1년 새 274억원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실업급여 수급자를 지역별로 보면 대구 달서구가 1만4천463명으로 가장 많았고 구미시(1만1천623명), 대구 북구(1만54명), 대구 동구(8천415명), 대구 수성구(8천399명) 순이었다.
실업급여 부정수급자도 꾸준히 발생해 2012년 1천624명(부정수급액 8억6천940만원)이던 것이 2013년에는 1천394명(8억6천611만원), 지난해에는 1천557명(11억4천878만원)이었다. 2013년 대비 지난해 부정수급자 수는 11.7%, 부정수급액은 32.6% 급증했다.
장윤석 의원은 "대구경북지역에 실업자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관련 기관은 깊은 책임감을 갖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두성 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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