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개국 3만여 명 참석 물포럼
대구경북 물산업 성장 호기로
전 세계 164개국에서 3만5천여 명이 참가해 세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12~17일 대구와 경주에서 동시에 열린다. 3년마다 열리고 '물 올림픽'이란 별칭처럼 지구촌 최대 물 관련 국제행사다. 세계물포럼은 1997년 제1회 모로코 행사 이후 아시아에서는 2003년 일본에 이어 두 번째 개최이다. 개최지 대구경북에서는 본 행사 준비 외에도 문화와 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마련한 터라 여러 기대 효과를 거둘 절호의 기회를 맞은 셈이다.
이번 물포럼은 대구경북의 역대 국제행사 중 최대 규모다. 12일 개막일에는 외국 대통령, 국왕 등 9, 10명의 각국 정부 수반과 장관, 지방정부 대표, 글로벌 물기업 대표 등 지구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대구경북은 2003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를 통해 쌓고 얻은 좋은 이미지를 또다시 다지고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호기다.
물포럼에서는 '우리 미래를 위한 물'이란 기치 아래 300개의 각종 학술행사도 마련한다. 인류 공통의 이슈가 된 물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한 다양한 모색이 이뤄지는 셈이다. 아울러 이번 포럼기간 중에는 38개국에서 287개 기관이 참여해 모두 900여 개의 부스에서는 세계 물산업의 진면목과 현주소를 알 수 있는 물포럼 전시회가 펼쳐진다.
대구경북은 낙동강 페놀 오염사태 등 다양한 물 관련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소중한 경험이 있다. 그런 만큼 그 경험을 기꺼이 지구촌과 공유하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대구국가산업단지에 물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대구로서는 이번 세계물포럼이 '물의 도시, 대구'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앞으로 물 관련 기업 유치에 더없이 좋은 계기다.
또한 16개국 100여 명의 어린이와 22개국 100여 명의 대학생들 행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9~13일 경주에서의 '2015 세계어린이 물포럼'과 8~11일 안동에서 열리는 '제4회 아시아'태평양 대학생 물 의회'다. 일찍부터 인류의 공통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식 공유로 인류애를 다지고 미래를 고민하는 더없이 좋은 계기일 것이다. 특히 한국 젊은이들과 경험 공유에다 대구경북의 속까지 겪어볼 호기여서 더욱 그렇다.
당국이 차질없는 준비와 철저한 경호 등으로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만전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대구경북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