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물포럼,VVIP 9명 개막식 연설…연설 시간 조정 '땀 빼는' 조직위

국가정상, 국제기구 대표 등 고위 인사 방문…세계적 물 기업 CEO도 참석

12일 개막하는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은 '물의 올림픽'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외국 정부 수반과 국제기구 대표 등 'VVIP'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번 물포럼이 그동안 대구경북에서 열린 국제행사 중에도 최고위급으로 불리는 이유는 이런 VVIP들과 함께 세계적 물 기업 CEO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때문이다.

이번 물포럼 기간 중 대구경북을 방문하는 고위 인사는 9명가량으로 알려져 있다.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 압데리라 벤키란 모로코 총리, 알베르 2세 모나코공국 국왕,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샴샤드 악타 아시아 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사무총장, 얀 엘리아슨 UN 사무부총장 등이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인사들은 개막식 당일 환영사, 축사에 이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축사는 이날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직접 할 예정이다. 나머지 정상급 인사들은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정상급 인사들이 많다 보니 연설 시간을 조정하는 데도 신경을 잔뜩 써야 하는 분위기다. 이들은 물포럼 기간 동안 일부는 대구에서, 일부는 경주에서 묵을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정상급 인사는 이번 물포럼을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적극적으로 전해오기도 했다. 농기계, 섬유 분야의 한국 기업 유치와 국가 홍보를 위해 비즈니스 포럼을 자청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정상급들과 함께 글로벌 물기업 CEO들도 대거 참석한다. 13일 예정인 대구시장 주최 리셉션에는 총 20여 명의 CEO급 인사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인사는 프랑스의 세계적 물기업인 베올리아(Veolia)의 앙뚜완 프레로 회장과 역시 프랑스의 세계적 물기업인 수에즈(SUEZ)의 티에리 말레 부회장, 두산중공업 윤석원 부회장을 비롯해 싱가포르 수자원공사 회장, 미국수도협회 사장, 덴마크 물기업 관계자 등이다.

특히 베올리아는 주력 사업 부문인 물 관리를 비롯해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사업, 에너지,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1위 물기업이다.

지역 물 산업 관계자는 "지역에선 좀처럼 맞이하기 어려운 귀빈과 글로벌 CEO들을 맞이하는 만큼 대구경북은 이번 물포럼을 한국의 국격을 자랑하고 비즈니스의 장으로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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