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대표 연설에 긍적적인 평가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조국 교수의 해당 연설 평가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9일 전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교수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유승민, 국회연설 좋았다. 냉전, 반공, 수구를 넘어선 OECD 수준의 보수를 보여주었다"면서 "단, 박근혜의 '경제민주화'처럼 선거용으로 써먹고 승리하면 폐기하는 언사(言辭)이지 않기를 바란다"고 게재해 시선을 끌었다.
이어 교수는 "새누리당은 '두개의 혀'를 가지고 있다"면서 "무상급식 관련해선 홍준표도 있고 남경필도 있다. 경제정책 관련 최경환도 있고 유승민도 있다. 그런데 다들 형, 아우 하면서 잘 어울려 다닌다"면서 "범진보진영, 배워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 유승민 원내대표는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가진 자, 기득권 세력, 재벌 대기업의 편이 아니라 고통받는 서민 중산층의 편에 서겠다"며 새로운 보수를 지향하는 발언을 했고, 진영 논리를 창조적으로 파괴하자며 야당에 합의의 정치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134조 5000억원의 공약가계부는 더이상 지킬 수 없는 점을 반성한다",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 "단기 부양책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는 등 현 정부 정책 기조를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발언을 통해 현재 여당 원내대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연설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는 상황.
이에 야당에서도 이례적으로 "우리나라의 보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 준 명연설이었다"는 논평이 나왔으며 국민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해당 연설내용을 유승민 원내대표가 원고를 직접 쓰고 사전조율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무성 대표도 당의 방침이라고는 볼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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