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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7. 매일신문 타임] 아이들과 함께 읽는 매일신문…칠곡 독자 김대영 씨

7일 아침 김대영 대표와 아들 규혁 군이 매일신문 2면에 실린 일본의 독도 관련 망언 기사를 보고 있다. 김대영 대표 장녀 주현 씨 제공
7일 아침 김대영 대표와 아들 규혁 군이 매일신문 2면에 실린 일본의 독도 관련 망언 기사를 보고 있다. 김대영 대표 장녀 주현 씨 제공

"역사와 문화는 그 나라의 자존심이고, 역사와 문화가 없는 나라는 발전도 없고 국민 개개인도 자긍심이 없어지게 된단다.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를 바로 알아야 우리의 독도도 지킬 수 있는 것이란다."

7일 오전 6시 50분쯤. 김대영(47'대구 북구 학정청아람APT) ㈜씨앤티 대표는 중학교 1학년생인 아들인 규혁 군과 거실에서 매일신문을 펼쳐놓고 2면의 '한국 독립 동시 독도땅도 귀속, 일본 왜 억지냐' 제하의 기사를 같이 보면서 "독도는 분명히 우리 땅인데 일본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김 대표는 아들에게 우리가 왜 독도를 지키고 사랑해야 하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했다. ㈜씨앤티는 김천시 남면에서 CCTV를 제조하는 중소업체다.

김 대표는 중학생 아들, 대학생 딸과 조간 매일신문을 같이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김 대표는 전날인 6일에는 빚을 내 집을 마련하는 30대가 늘고 있다는 매일신문 1면 톱기사를 남매와 같이 읽고 요즘 주택시장과 금융권의 움직임에 대해 아는 데까지 아이들에게 설명해줬다. 김 대표는 회사에서도 매일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김 대표가 아들'딸과 같이 조간 매일신문을 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0일부터다. 구독신청은 하루 전인 19일 업무차 칠곡군청을 방문했다가 매일신문 기자를 찾아와 "집에서 아침에 아이들과 같이 매일신문을 봐야겠으니 바로 1부를 넣어달라"고 했다. 이어 "매일신문의 조간 변신은 늦은 감이 있지만 정말 잘한 일"이라며, 다른 조간신문을 보다 매일신문으로 바로 바꾸고 싶었지만 약정 구독기간이 남아 어쩔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칠곡군청 기자실에 있던 타사 기자들은 이 광경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봤다.

김 대표가 자녀들과 같이 아침신문인 매일신문을 보는 이유는 3가지다. 아들에게 글을 읽게 하고, 자녀와 대화의 시간을 갖고, 이들에게 균형 잡힌 시각과 통찰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라고 했다.

"대부분의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컴퓨터에는 열광하면서 책 읽는 것은 싫어한다. 또 바쁘게 살고, 활동시간대가 달라 자녀와 이야기할 시간을 갖기 힘든 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는 아이들과 아침신문을 같이 보면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같이 신문을 보면서 토론과 대화를 하고, 종합지를 봄으로써 아이들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신문을 보면 책 읽는 습관은 자연스럽게 생긴다. 대구에 살면서 경북에서 사업을 하는 내가 매일신문을 보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다."

칠곡 이영욱 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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