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영화]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30대 日 싱글 여성 3명의 꿈·결혼·사랑·노후

일본의 만화가 마스다 미리의 밀리언셀러 '수짱 시리즈'를 영화화한 작품.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을 담백한 언어로 표현한다. 3명의 30대 싱글 여성 캐릭터를 통해 여성의 꿈과 일, 결혼과 사랑, 노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연애는 숙맥이지만 업무에서만큼은 인정받는 카페 매니저 수짱(시바사키 코우)은 지금 하는 일이 좋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노후가 고민이긴 하다. 그녀는 동료 매니저를 마음에 담고 있어도 고백을 못 하고 허송세월 중이다. 프리랜서 웹디자이너 사와코상(테라지마 시노부)은 자신이 결혼할 경우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단둘이 남겨질 엄마가 마음에 걸린다. 그러나 우연히 재회한 동창에게 흔들려 결혼을 꿈꾼다. 골드미스 마이짱(마키 요코)은 회사 상사와의 은밀한 연애에 지쳐간다. 쿨하게 변화를 택하지만, 이 선택이 옳은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 매일매일 막연한 불안함과 싸우는 그녀들의 삶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자신을 긍정하는 순간, 평범한 일상 속에서 무수히 빛나는 찰나가 있음을 발견하는 따뜻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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