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는 8일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을 초청해 '지방대학의 생존과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가졌다.
서 전 장관은 이날 특강에서"향후 10년 이내 한국의 고등교육은 엄청난 변화에 직면하게 되고, 앞으로 2~4년은 이러한 격변에 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위기적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전 장관은 고교졸업자 수의 급감, 대학 정원, 대학진학률 등의 통계자료를 보여주며 한국 고등교육의 지각변동과 그에 따른 대학정원 16만 명 감축계획 등 대응책을 설명했다. 또 "이러한 격변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대도시에 있는 대학도 싱크홀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학생들의 대학선택 관행의 변화, 대학 서열구조의 균열과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 학사구조의 전면개편 검토가 불가피하고, 대학 혁신의 진정성과 적합성에 따라 향후 대학의 존립과 성쇠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전 장관은 "대구가톨릭대가 진정성 있는, 독자적인 대학 특성화의 방향을 설정하고 대학 내 소통구조 구축 및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구성원들이 대학 혁신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교직원의 평가, 인사, 보수 체제를 구축하고, 재정 안정화 대책을 조기에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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