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경대학 경산 캠퍼스 탈바꿈-7층 배 모양 기숙사 내년 완공

크루즈 기숙사 짓고…최신 실습장 '투자 팍팍'

대경대가 경산 캠퍼스를 새로 단장한다. 신학기를 맞아 첨단 교육환경을 구축한 메이크업 실습실. 대경대 제공
대경대가 경산 캠퍼스를 새로 단장한다. 신학기를 맞아 첨단 교육환경을 구축한 메이크업 실습실. 대경대 제공
대경대
대경대 '크루즈 기숙사' 조감도. 대경대 제공

대경대학 경산 캠퍼스가 탈바꿈한다.

대경대는 내년부터 문화'예술 계열의 소수 학과를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대신 경산 본교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학생 생활복지와 취업 지원을 위해 경산 캠퍼스 기숙사를 확장하고, 산학일체형 현장 실습실 환경을 개선한다.

◆경산 캠퍼스 새 단장

대경대는 이달부터 '크루즈 기숙사' 공사에 들어간다. 대경대가 전국 유일의 크루즈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음을 건물 설계에 반영했다. 크루즈 기숙사는 2인 1실 규모의 최신식 환경으로 꾸며지며,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6천㎡)로 내년 2월 준공한다. 수용 인원은 289명이다. 현재 대경대 기숙사는 3개 동으로, 1천91명이 생활하고 있다.

특성화 교육을 위한 산학일체형 실습장도 새로 단장했다. 새 학기를 맞아 경산 캠퍼스 내 비전홀 건물 2층에 헤어, 메이크업, 메디컬 피부숍 등의 첨단 실습환경을 구축했다. 성오현 교학처장은 "해당 학과 학생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캠퍼스를 찾는 관광객 및 일반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투자한 것"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개선한 학과별 실습장은 전국 유명숍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

앞서 대경대는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방해 캠퍼스 관광이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캠퍼스 체험투어 프로그램에는 벌써 800여 명이 참여했다. 해당 학과 학생들이 직접 한국어교육-한식조리-한류문화체험(뷰티, 헤어 서비스)을 연계한 상품을 선보이고, 대학 기숙사를 관광객 숙소로 활용했다.

이와 함께 대학 캠퍼스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초'중'고 학생 3천여 명이 학교를 방문하고 있다. 또 42번가 레스토랑, 베이커리, 뷰티, 헤어, 메디컬 스킨케어 등 학생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18개의 실습장을 찾는 방문객이 하루 평균 300여 명을 웃돌고 있다.

김일범 산학처장은 "대경대는 직업교육 특성화 프로그램을 자신 있게 개방하고, 학생들이 직접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업환경을 이끌어가고 있다"며 "대학 캠퍼스를 찾아오는 해외 관광객과 일반 시민들이 증가하면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수도권 이전 최소화

대경대학은 2016년도 경기도 남양주로 문화'예술 계열 4개 학과(신입생 정원 140명)를 이전한다. 서울, 경기권 취업 시장과 밀접한 모델, 연극영화, 실용음악, 분장예술학과만 옮겨 간다.

나머지 39개 학과는 본교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된다. 4개 학과 이전은 해당 학과 학생들의 취업시장이 대학로, 강남, 충무로, 남양주(영화촬영제작소) 등에 몰려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김건표 기획홍보처장은 "과반수 학생이 움직이는 다른 대학의 수도권 이전 계획과는 근본 취지부터 다르다. 앞으로 본교는 4개 학과 이전 계획과 관계없이 지역 연계를 강화한다"며 "기숙사 신축과 실습실 환경 개선 또한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대경대 49개 학과의 2015학년도 평균경쟁률은 8대 1로, 전체 재학생은 6천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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