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공급 과잉 및 세계적인 경기 침체 여파로 국내외 태양광 모듈 제조사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럭스코는 문경에 생산 공장을 확충하고 적극적인 기술 개발로 국내외 태양광 시장을 적극 공략했습니다. 이런 도전과 혁신의 가치관 경영이 럭스코의 성장 비결입니다."
문경 산양농공단지 내 ㈜럭스코 정용환(사진) 대표는 "세계 수준의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태양광 시장의 점유율 확대는 물론, 전 세계 태양광 성장 국가에 수출을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문경 공장 설립 후 매출 상승
울산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수배전반 전문업체로 성장해 온 럭스코가 태양광 사업을 위해 문경으로 공장을 이전 확대하면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1998년 선박 및 산업용 배전반을 생산하는 제조업체로 시작한 이 회사는 2009년 문경 산양산업단지에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면서 태양광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이어 2013년에는 국내 최고 전자동 생산시스템을 갖춘 2공장을 설립하고 연간 180㎿(1공장 90㎿'2공장 90㎿)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했다.
특히 제2공장에는 엑스레이 정밀 촬영으로 불량률을 최소화시키는 EL전수검사시스템과 현존 세계 최고 수준의 스트링 생산 장비인 T&S(Tabber & Stringer) 설비를 도입, 최고의 생산 속도를 자랑한다.
문경 공장에는 현재 태양광발전 시장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60셀 태양광 모듈 외에도 54, 60, 66, 72셀 등의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2013년 하반기에는 최소형으로 최대 효율을 실현하는 300Wp급 제품 개발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재 럭스코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현대중공업㈜에 정기 납품하는 제품계열과 함께 자체 개발한 제품계열로 구분되며, 독자 영업 활동을 통해 자체 영업망을 확보했다. 2012년까지 2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을 2014년 400억원 중반대로 올려내며 최근 3년 사이 2배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올리고 있는 것.
럭스코는 내년 상반기 내 문경 산양 제2산업단지 내 부지 11만134㎡에 7천571㎡ 규모의 제3공장을 건립, 성장하고 있는 태양광 시장 상황에 대응한다.
문경시는 럭스코 태양광사업부 1, 2공장에 이어 3공장까지 건립되면 1천억원의 연 매출액과 50여 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끊임없는 투자'연구개발, 사회공헌까지
럭스코는 태양광 사업의 불황 속에서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난 2012년 11월 문경 공장 내에 태양광사업부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신규 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 및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국내 신재생에너지설비 인증상 최고 효율의 제품(LXS-3K300X)을 개발'출시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수상 태양광발전시스템에도 적용 가능한 태양광 전용 모듈도 개발'완료했다.
특히 수상용 모듈은 럭스코가 약 6개월의 평가기간을 거쳐 개발한 야심작으로 발전 효율 향상을 위해 표면에 특수 코팅이 추가된 강화유리를 적용, 빛에 대한 수면 반사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수상 태양광발전시스템용으로 적합하도록 만들어진 리본제를 사용해 납 성분을 완전히 제거하는 등 친환경 무공해 제품으로 고안됐다. 특히 최근 태양광 모듈 업계에서 가장 이슈화되고 있는 기능(PID Free)도 적용됐다.
럭스코 김태형 이사는 "수상 전용 모듈 출시 당시, 타사 경우 대부분 250Wp급 수상 태양광 모듈을 출시한 데 반해 우리 회사는 그보다 출력이 높은 300Wp급의 수상 태양광 모듈을 개발 출시했으며, 현재 기술력을 더 발전시킨 차세대 수상전용 모듈을 연구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럭스코는 현재 사막 등에 특화한 전용 모듈과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 적합한 제설 기능을 갖춘 모듈을 연구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독립형 태양광 시스템 연구 등 태양광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특수 목적용 태양광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및 일본 등 전 세계 현지 태양광 우수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 관계를 진행하며 수출 실적을 키워가고 있다.
정용환 럭스코 대표는 "신뢰중시, 도전과 혁신, 공정과 배려라는 경영가치관을 바탕으로 지역 중소기업을 뛰어넘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라며 "고객과 직원이 최우선인 회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를 만드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경 권오석 기자 stone5@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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