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시사기획 창-세월호 1년, 우리는 달라졌나'가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지난해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1주기를 맞는다. 외국 언론에서 '세월호는 한국인의 자화상'이라고 했을 정도로 세월호 참사는 한국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낸 비극이었다. 학계에서는 국가라는 '제도'와 책임 의식이라는 '윤리'가 무참히 동반 침몰한 사고였다고 평가한다. 언제 또 대형 사고가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세월호 참사 이후 여전히 팽배해 있다. 재난대응시스템 등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여전히 숙지지 않고 있다. 세월호 참사는 그동안 우리가 어떤 사회에서 살아오고 있었는지를, 또 여전히 그런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왜 해양 마피아를 척결하지 못했고, 왜 외화를 빼돌린 선주를 그냥 두었고, 왜 공무원들이 우왕좌왕 무능하고, 왜 재해 예방 안전 훈련을 하지 않았느냐고 질타하지만, 이게 어디 세월호에만 있습니까. 한국 사회 곳곳에 부정부패가 켜켜이 쌓이고, 무사안일, 적당주의, 형식주의가 적폐된 사회에서 또 다른 세월호가 시한폭탄처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을 존중하는, 그래서 사람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공감을 얻고 있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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