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포럼 개막과 동시에 각국 참가자들이 대구 지역 산업시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전 예약 요청과 함께 행사차 대구를 방문했다가 지역의 물산업 관련 시설을 둘러보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시는 각국의 물 관련자들이 포럼 기간 대구의 다양한 물 관련 산업을 돌아볼 수 있도록 여러 장소를 선정했다. 물의도시 선진 대구 코스에는 신천하수처리장과 문산정수사업부, 강정고령보, 신천 등이 포함돼 있다. 대구는 물론 경주 지역 참가자도 참가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도 배치했다.
이 코스에 개막식 첫날부터 참가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사전 예약은 물론 별도로 개별 시설을 둘러보고 운영자와 면담을 요청해 오는 경우도 속속 늘고 있다. 특히 문산정수사업부 시찰을 요청하는 곳이 많다. 조직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대표단이 문산정수사업부를 13일 둘러봤다"며 "프랑스대사관에서도 시찰 요청이 들어왔지만 빈 시간이 없어 다른 장소나 시기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고 설명했다.
신천하수처리장의 인기도 높다. 대구환경공단 해외 파트너가 시찰을 계속적으로 요청하면서 신천하수처리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 환경공단 측은 "신천하수처리장에는 우리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신형 교반기가 설치된 하수슬러지가 있다"며 "또 4대강 공사와 연계한 총인처리시설이 최근에 준공'가동 중이어서 각국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천하수처리장은 11일 중국 측의 방문을 시작으로 13일에는 중국 기업인이 찾았다. 또 14일 볼리비아 주한대사에 이어 파라과이 환경부 장관도 신천하수처리장에서 대구의 물관리 기술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다. 물부족국가에서도 대구가 준비한 산업시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6일 아프리카 지역에서 산업시찰을 요청해왔다.
대구시 최정한 물관리과장은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대구의 기술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신천하수처리장과 문산정수장 시찰을 통해 대구의 수질 개선 기술 및 물관리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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