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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패러다임, 예방서 관리로 바뀌어야…경주서 물과 위생자문위 정기총회

UN사무총장 물과 위생자문위원회(UNSGAB)가 12~14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제24차 정기총회를 열고 물 관련 재해 위험 등에 대해 논의했다.

코피 아난 전 UN사무총장이 설립한 물과 위생자문위원회는 전 세계 다양한 물 문제와 안정적인 식수공급 및 위생시설 개선, 물 관련 재해위험 경감을 통해 국제사회의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해왔다. 이날 회의에는 우시 아이드 UNSGAB 의장과 후아니따 카스타뇨(유엔환경계획 뉴욕사무소장) 위원, UN사무총장재해위험 경감과 물 분야 특사인 한승수 위원 등 1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포스트-2015 개발의제에서 지속 가능한 인간 정주와 개발을 위해 우선순위가 될 물 관련 활동 분야와 인명 및 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위기관리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전 독일 경제개발협력 장관이었던 우시 아이드 의장은 "UNSGAB은 '물과 개발'을 주제로 물과 위생에 대한 정책적 이행을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8월 열릴 스톡홀름 물주간 회의에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과 정책결정자 및 기업가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승수 UN사무총장 물과 재해경감 특사는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세계재해위험 경감회의의 경과를 소개하면서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극한 재해상황을 살펴볼 때 재해예방에서 경감으로 재해관리의 패러다임이 변화돼야 한다"면서 "지난 30년간 재해로 잃어버린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물과 재해 패널들이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경주 이채수 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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