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문제 해결에 대한 새로운 성과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원합니다."
세계물포럼 나흘째인 15일 경주 하이코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 세계 국회의원들이 모여 '국회의원 과정 회의'를 열고 물 문제 해결 실행방안 마련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는 크리스틴 디프랭 벨기에 상원의장과 마리아 다 아순사오 이스테비스 포르투갈 국회의장 등 6명의 각국 국회의장을 포함해 29개국 50여 명(우리나라 제외)의 국회의원급 인사들이 함께했다.
우리 국회에서는 정우택(국회 스마트 물포럼 공동대표)'이주영'길정우'이완영'류성걸'이자스민'박윤옥 의원 등 20명이 참석했다.
기후변화'거버넌스'인권'입법을 주제로 펼쳐진 4가지 세션에서는 각국의 현황 공유와 세계 공동협력을 통한 물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국내 의원으로는 이완영 의원이 세션1, 세션2는 류성걸 의원, 세션3은 이자스민 의원, 세션4는 박윤옥 의원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이번 회의는 특히 물 문제 해결에 대한 입법'예산안을 마련하고 각국 국회 차원의 협력체계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룩 레크드 스위스 국회의원은 "스위스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수자원으로 다른 나라보다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 그러나 빙하가 녹아 생활환경이 변화하고, 하천과 호수가 더 이상 식수로 사용하기 힘들만큼 오염됐을 때 우리는 우리가 자만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물은 국민들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에 따른 오염 등 수자원 관리를 위한 범국가적 공동대응은 인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전히 열악한 상황인 물 인권(물과 위생에 대한 권리) 향상, ICT와 융합되는 스마트 물 관리 및 통합 물 관리,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환경관련 국제 기금의 조속한 재원 마련 등이 집중 논의됐다.
이날 회의에서 국회의원들은 각 세션에서 논의된 물 문제 해결의 실행 방안을 하나로 집약해 선언문으로 명문화했다. 선언문 발표는 길정우 의원이 맡았다.
선언문은 ▷현 상황에서의 물 현황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의지 ▷국회의원의 지속적인 노력 등 모두 3가지 부문으로 이뤄졌다.
길정우 의원은 "이 선언문은 전 세계 국회의 물에 대한 이념을 담고 있다. 참여한 국회의원들이 모두 의견을 함께하고 공동으로 물의 미래에 대해 노력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면서 "입법기관인 국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이번 회의는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정치'제도적 마련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신동우 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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