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무렵인가 대구시내버스 무료환승 제도가 실시됐다. 전국에서 세 번째라고 했다. 교통비가 절감되어 기쁨은 말 할 수 없이 컸다.
우리 대한민국, 오오 우리 대구!
절로 콧노래가 나왔다. 대구시에 감사했다.
2015년 4월 도시철도 3호선 개통에 앞서 시승을 한다는 설렘은 버스 무료 환승만큼이나 나를 들뜨게 한다. 3호선을 시승하러 간다는 설렘이 해외여행 떠나는 마음만큼이나 붕붕 뜬다. 지하철과 달리 쾌적하고 새들처럼 날아다니는 기분일거야. 공사 진척을 보면서 '칠곡에서 범물까지 한 시간대에 이루어진다니 꿈만 같다'. 역사의 뼈대가 갖추어지면서 개통이 기다려졌다. 어느 날 전동차 3칸을 붙인 예행 운행을 보면서 빨리 타보고 싶은 욕망이 솟구쳤다. 지하철 안에도 도시철도 1호선, 2호선, 3호선의 안내판이 모양새 좋게 붙었다.
카페에 공지가 떴다.
대구의 명물 도시철도 3호선 개통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문학인들로 구성된 문예아카데미 글동무님들께 대구시민으로서의 자부심과 대구홍보, 대구 관광을 위한 문학작품을 생산할 소재를 찾고자 아래와 같이 "야간투어"를 계획하였습니다.
참가하겠다고 얼른 댓글을 달았다.
우리 대한민국, 오오 우리 대구!
콧노래를 부르며 오늘 시승을 하러 간다.
가방엔 카메라도 넣었다. 사진작가 친구도 불렀다. 수필 공부하는 글동무들과 눈 인사 손 인사 나누며 마음은 마냥 부푼다.
오가는 전동차를 올려다본다. 부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면 좋겠다. 명물이 되고 흑자를 내고 대구의 위상을 돋우어 주고 무궁한 발전을 비는 마음 간절하다. 서울에 지하철이 만들어질 때 우리 대구에도 지하철이 만들어 졌더라면 대구의 현주소도 달라지지 않았을까 라던 저명인사의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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