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영진 대구시장 "물 기술 수출 위해 이스라엘·UAE에 직접 가겠다"

엑스코서 현장 간부회의

대구시는 15일
대구시는 15일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열리고 있는 대구 엑스코에서 현장간부회의를 열었다. 권영진 시장이 실'국장을 비롯한 전 공무원에게 '제7차 세계물포럼'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폐회식까지 온 힘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대구시는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이후 가칭 '물의 중심도시 추진단'을 발족해 물산업클러스터를 주축으로 한 물 산업 발전 전략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창설, 물 산업전 정례화 등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15일 물포럼 주행사장인 엑스코에서 권영진 시장 주재로 현장 간부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포스트 물포럼 전략'을 논의했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를 '물의 도시' '물 산업의 도시'로 육성하고,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성공시키기 위해 '물의 중심도시 추진단'을 조직하는 등 후속 대책을 수립하자"고 밝혔다.

물의 중심도시 추진단을 통해 물 산업 관련 기획, 국내외 물 기업 투자 유치, 물산업클러스터 안착 등 대구 물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겠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물포럼 동안 해외 정상과 글로벌 물 기업 대표들을 만나 대구시와의 협력을 논의하는 등 소중한 진전이 있었다. 방문 요청을 한 여러 국가 중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에는 직접 찾아갈 계획이고, 시 직원을 파견해 전략적 파트너십도 맺을 것"이라며 "이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대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권 시장은 프랑스 물 기업인 베올리아, 수에즈, 덴마크 DHI 대표에게 물산업클러스터 진출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고, 주한 이스라엘 대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투자청장, 주한 덴마크 대사 등과 물을 포함한 폭넓은 경제교류를 협의했다. 세계적 물클러스터가 있는 미국 밀워키시와 물 산업 육성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시는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물포럼 개막식에서 언급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창설, '월드 워터 파트너십' 설립과 물산업클러스터 확대 전략 등 후속 조치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대구경북 국제물주간은 회의와 기업 전시회를 결합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으로 확대, 스웨덴 스톡홀름 세계물주간 행사, 싱가포르 국제물주간 행사에 버금가는 세계적 수준의 국제행사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공공'민간 협력체인 '코리아워터파트너십' 구축에 대구시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물 선진국인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등 다양한 지역의 국가와 월드 파트너십을 완성한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아울러 세계물포럼 유치 이듬해인 2012년부터 대구에서 열린 '대한민국 물 산업전'을 물포럼 이후에도 정례화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권 시장은 "지역 물 산업 발전을 위한 이 같은 구상이 진전을 거두려면 대구와 경북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대구시'경북도의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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