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세월호 인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이번 팽목항 방문은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여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월호 1주기를 맞이해 지난 아픈 1년의 시간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넋을 국민과 여러분과 함께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 여러분과 구조와 수색 활동 과정에서 숨진 민간 잠수사와 소방 공무원들의 숭고한 희생에 깊은 조의를 표하며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애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세월호 선체 인양에 대해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세월호 선체 인양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제 선체 인양을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선체 인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운데 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진상규명과 피해 배보상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진상 규명과 관련해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되었고, 이에 따라 민관 합동 진상 규명 특별조사위원회가 출범하여 곧 추가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고통을 덜어 드리기 위해, 피해 배·보상도 제때에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국민 한 분 한 분의 안전을 지키는 안전 국가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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