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활동하는 클래식 스타들의 연주를 작은 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인 대구시민회관 '챔버홀시리즈'가 21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에 펼쳐진다.
스타급 공연은 큰 홀에서만 연주한다는 선입견을 깨고 비르투오소적인 향연을 엿볼 수 있는 무대다. 지난 10일 피아니스트 윤홍천 리사이틀로 시작된 챔버홀시리즈는 21일(화) 첼리스트 김호정, 22일(수) 바리톤 정록기, 23일(목) 소프라노 김정아 독주'독창회로 릴레이를 이어간다.
맨 처음, 묵직하면서도 포근한 첼로 연주로 매력을 발산하며 열정적인 무대를 꾸밀 첼리스트 김호정은 현재 경북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빈센트 반 드브리스의 피아노 반주로 차이콥스키의 '첼로 소나타 G단조, Op.19'와 쇼스타코비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단조, Op.40'을 들려준다.
22일 독창회를 갖는 정록기는 '동양인 최초 슈만, 볼프 국제 가곡 콩쿠르에 연이어 우승한 바리톤'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 두 개의 콩쿠르는 독일 가곡 분야의 양대 국제 콩쿠르로 평가받는다. 현재는 한양대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날 공연은 독일 시인 하이네의 시에, 시대적 풍경과 심리적 변화를 묘사하는 등 화려한 테크닉을 담은 공희상 교수의 피아노 연주, 그리고 바리톤 정록기의 목소리를 멜로디에 담으며 삼박자가 어우러진다. 슈만의 명작인 연가곡 '미르텐, Op.25'와 '시안의 사랑, Op.48' 등을 통해 시와 철학, 그리고 음악을 탐구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23일에는 영남대 성악과 김정아 교수 독창회가 이어진다. 그녀는 유학시절 일찍이 마리오 델 모나코 국제 콩쿠르 1위, 타란토 국제 콩쿠르 1위를 수상했으며, 더불어 이탈리아 대통령 명예 메달을 수여하는 영광을 안은 바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봄을 노래하는 청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한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미 5개국의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R석 3만, S석 2만원.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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