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목 이책!] 착한 경쟁

착한 경쟁 / 전옥표 지음 / 비지니스북스 펴냄

"남을 이긴 사람은 1등이 되지만 스스로를 넘어선 사람은 일류가 된다."

당신은 자신만의 '경쟁 관점'을 가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

얼마 전 한 연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44퍼센트가 스스로를 '패배자'로 여긴다고 한다. 저성장, 저금리, 낮은 취업률로 대표되는 요즘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행복과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교육열, 가장 높은 대학진학률, 가장 긴 노동시간을 자랑하며 모두가 최선을 다해 달려온 한국 사회의 현주소는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기는 습관'의 저자 전옥표 대표는 신작 '착한 경쟁'을 통해 이처럼 자신의 일과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끊임없는 경쟁과 비교에 지친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화두를 제시한다. 그것은 바로 '경쟁의 관점'을 바꾸라는 것이다.

저자는 몇 년 사이에 사람들이 현실에 불안감을 느끼고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경쟁을 바라보는 관점' '이긴다는 것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삶 속에서 '승리'의 개념을 다시 이해하고, 경쟁에 대한 기존의 고정된 프레임을 바꿔 '착한 경쟁'을 향해 나아갈 때에야 비로소 스스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착한 경쟁'은 누군가를 짓밟고 올라서는 경쟁이 아니라 어제의 자신보다 더 나아지기 위한, 단순히 수익이나 목표 달성을 위한 게 아니라 진정한 가치를 위해 열심히 사는 모습을 말한다. 저자는 단순히 남들 위에 올라서기 위한 '나쁜 경쟁'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착한 경쟁'을 택할 것인지는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312쪽, 1만5천원.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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