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거실·사무실에 만드는 나만의 골프장?

컴퓨터·스마트폰과 연결된 골프 용품

옵티샷 기본 패키지. 정밀하게 조율된 16개의 고속 48㎒ 적외선 센서는 스윙 시작 전부터 후까지의 자세를 정확히 측정한다. 이베이
옵티샷 기본 패키지. 정밀하게 조율된 16개의 고속 48㎒ 적외선 센서는 스윙 시작 전부터 후까지의 자세를 정확히 측정한다. 이베이
스윙톡
스윙톡
엠트레이서
엠트레이서

골프 실력 향상을 위해 골프장에 나가 코치에게 일대일 개인지도를 받는 것 이상으로 확실한 방법은 없다. 국내의 비싼 그린피 탓에 겨울철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마니아들도 숱하다. 이 정도 열정을 가진 이들에게 은행 적금을 깰 필요 없이 효과적으로 골프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치가 등장했다. 바로 '옵티샷'.

집이나 사무실에 적당한 공간이 있다면 나만의 스크린골프장 '옵티샷'을 만들어 보자. 50만원에서 250만원이면 충분하다. 이 기기는 최신 목표물 궤적 추적 및 분석기술을 탑재한 골프 시뮬레이터다. 이 제품은 크기뿐 아니라 비용 측면에서도 부담이 적다. '옵티샷2'는 발송비 포함해서 50만원 남짓(499.95달러)이다.

스크린골프장과 똑같이 꾸미고 싶다면 풀세트로 구매할 수도 있다. 스크린-프로젝터-컴퓨터-히팅-스탠스-퍼팅 매트 등이 포함된 세트를 사면 250만원 정도(2천299달러)다. 매킨토시나 윈도우즈 등 컴퓨터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호환된다. '옵티샷' 라이브 기능을 통해 인터넷 연결만 되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지인과 함께 18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몇 가지 단점도 있다. 프로그램상에 우리나라 골프장의 정규 코스가 없다. 또 아파트, 다세대 주택 등 우리나라 가정집 특성상 마음껏 골프 클럽을 휘두를 공간이 부족하다. 정식 수입제품이 아니어서 이베이나 아마존 등을 통해 해외직구를 해야 한다.

신용진 대구대 골프산업학과 겸임교수는 "한국은 스크린골프장이 잘 갖춰져 있어 '옵티샷'이 국내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진 않겠지만, 스윙이나 타구 분석, 시뮬레이션 완성도가 '골프존 리얼' 정도의 수준은 되기 때문에 연습용 장비로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윙톡'이나 '엠트레이서' 같은 골프 론치 모니터(Golf Launch Monitor, 골프공과 골프클럽의 속도와 방향을 체크하고 데이터를 추측해 공의 거리와 방향을 계산하는 장비)가 출시되면서 가정에서 골프를 즐기고 연습할 방법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홍준표 기자

◇스윙톡=스윙톡 앱을 실행시켜 스마트폰과 스윙톡을 블루투스로 연결한 후, 스윙톡을 클럽 그립 뒷부분에 끼워 넣고 스윙하면 된다. 스윙톡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음성으로 템포, 헤드스피드, 임팩트 시 클럽 방향 및 각도 정보를 알려준다.

◇엠트레이서=골프클럽에 부착한 후 스윙하면 자신의 스윙에 대한 이미지와 데이터가 나와 좀 더 이상적인 동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윙, 임팩트, 속도, 샤프트 회전, 템포 등 스윙 동작 분석에 필요한 상세 데이터를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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