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무료 시승 행사가 개통(23일)을 앞두고 시민의 큰 관심을 끌어냈다. 하지만 안전과 운영 등에서의 문제점도 발견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 3호선의 정식 개통을 앞두고 18~20일 무료 시승 행사를 가졌다. 시민들은 주말에만 11만 명이 탑승하면서 3호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북 지역의 역사와 서문시장역 등은 이용객이 몰려 탑승객이 넘쳐났으며 승객들은 외부 풍경을 감상하면서 사진을 찍는 등 시승하는 내내 즐거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무료 시승 기간 동안 3호선 안전과 이용 편의에서 문제점도 드러났다. 무인으로 운행되는 전동차가 과다 승차로 인해 출발이 지연되기도 했고 탑승객이 몰린 역에서는 출입문과 스크린도어에 승객이 끼는 등 안전사고 위험도 지적되고 있다.
또 개방형 역사는 안내방송이 잘 전달되지 않고 날씨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시민은 "외부 소음으로 인해 문이 닫힌다는 방송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며 "또 비가 내리면서 계단과 승강장에 빗물이 고여 안전사고 위험도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도시철도 3호선 개통식은 23일 오전 10시 20분 수성구 어린이회관에서 열리고, 본 영업 시작은 같은 날 오후 2시에 시작된다. 3호선은 칠곡경대병원역부터 용지역까지 30개 역, 23.1㎞ 구간을 48분 만에 통과한다.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행하며 출'퇴근 시간대에는 평균 5분, 평소에는 7분마다 열차가 다닌다. 요금은 1'2호선과 같으며 시내버스와 환승할 수 있다.
서광호 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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