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미술광장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작품전

미술광장 갤러리 '4월에 시작되는 우리들의 이야기'

대구미술광장 창작스튜디오 제7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이 일주일 단위로 미술광장 갤러리(대구 달성군 가창면 헐티로)에서 열리고 있다.

'4월에 시작되는 우리들의 이야기'란 제목으로 전시회를 갖는 작가는 2015년도 입주작가로 선정된 박준식, 이혜지, 김원준, 정소현, 이정미, 석윤아 등 6명의 청년들이다.

박준식 작가에 이어 23일(목)까지 일주일간 전시회를 갖는 이혜지 작가는 동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이야기를 화폭에 담았다. 일상 또는 소설 속의 주인공을 모티브로 작가의 상상을 더해 섬세한 만화적인 기법으로 표현했다.

이 작가는 "캔버스를 대할 때면 '어떻게 하면 좀 더 기묘한 상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화두"라면서 "이러한 고민 끝에 감아놓은 상상의 실을 엮고 풀어서 화폭에 담아 이야기하는 것이 저의 작업"이라고 말했다.

김원준 작가(24~30일)는 눈을 통해 보여지는 세상을 재현해내고 있다. 그래서 눈은 작품의 소재이기도 하지만 작가가 처해 있는 상황과 사회에 대한 고민의 내용을 관찰해 한 공간 안에 담겨져 있는 작품의 주제이기도 하다. 현실 속의 강박과 답답함을 강렬한 눈을 통해 세상을 더욱 자유로운 시선으로 소통하려고 한다.

정소현 작가(5월 1~7일)는 인간의 욕망을 그리고 있다.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세상을 살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전혀 풍요롭지 못한 현대인의 결핍된 욕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5월 8일부터 14일까지 전시회를 갖는 이정미 작가는 평범하고 사소한 일상의 풍경에 호기심을 갖고 접근한다. 이 작가는 "우리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존재의 의미를 생각해보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석윤아 작가(5월 15~21일)는 우리가 볼 수는 있지만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시각을 화폭에 담아낸다. 석 작가는 "때론 동행하며 때론 엇갈리며 가끔은 답답함 속에 일탈을 시도해보는 현대인의 모습을 표현해보려 했다"고 했다.

대구미술협회 박병구 회장은 "이번 릴레이전은 젊은 작가의 시각으로 자기발전과 인간적인 성찰,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담아내 청년이라는 힘을 희망적인 메시지로 보여준다"며 "세상과 소통하고 평가를 받으려는 젊은 작가의 전시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개인전이 시작되는 24일, 5월 1일, 8일, 15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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