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술만 먹는 무능한 남편은 '집안의 왕따'

EBS1 '달라졌어요' 오후 10시 45분

아내는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 12시간을 넘도록 식당일을 하며 집안 생계를 꾸려간다. 남편은 4년 전 퇴직한 이후로 일주일에 3, 4일은 술에 취해 지낸다. 그리고는 흥에 겨워 자전거 드라이브를 즐긴다. 아내는 그런 남편을 볼 때마다 당장에라도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다. 4년 전, 술을 먹다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일을 그만두게 된 남편을 겨우겨우 병시중을 해서 살려놨더니 결국엔 일을 그만두고 또 술을 마시는 것이다. 게다가 손녀를 봐준다고 해놓고 손녀 앞에서까지 술을 마시는 남편에게 아내는 욕을 퍼부으며 잔소리하고, 남편은 끊임없는 아내의 잔소리를 참지 못해 화가 폭발하게 되는데….

아내와 자식들은 남편이 가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 했다며 비난하고 잔소리를 한다. 하지만 4년 전 뇌경색이 오기 전까지는 평생 가정을 위해 열심히 일했던 남편이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이후로 일을 못하게 되고 당시 후유증으로 기억력과 이해력이 더 나빠졌다. 그러나 아내와 자식들은 남편을 더 외면하고 돌봐줄 생각을 하지 않아 외로움에 또다시 술에 의지하게 되었다.

20일 오후 10시 45분 EBS1 TV '달라졌어요-아버지는 왜 왕따가 되었을까' 편에서는 과연 가족이 서로 이해하고 진정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한윤조 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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