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주 중으로 이완구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발의할 태세다.
새정치연합은 그동안 이번 '주말'을 자진사퇴 시한으로 못박아 이 총리를 향해 최후통첩을 보내왔었다. 해임건의안 드라이브를 전면에서 주도해온 문재인 대표는 19일 "이번 주말을 지나도록 이 총리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지 않는다면 주초부터는 해임건의안 제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새정치연합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임건의안 제출에 대한 지도부 차원의 결론을 내리고 나서 21일쯤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 추인을 시도하는 등 수순밟기에 들어간다.
새정치연합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전방위 정치자금 살포 의혹을 계기로 정국의 주도권을 쥐면서 현 정부 심판론으로 여권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새누리당 내 속사정은 복잡하다. 친박 주류 진영에서는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입장을 정하자는 다소 소극적인 입장이지만 비박계, 친이계 등 비주류는 이 총리 사퇴와 연루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들의 거취 표명까지 요구하고 있다. 친박 주류는 이 총리 등 현직 인사들이 현 시점에서 물러나면 혐의를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계파를 떠나서 단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4'29 재보선 유세현장에서 "대통령이 27일 귀국한다. 그때까지 기다려달라"며 표면적으로는 해임건의안에 반대했지만 27일쯤 이 총리의 거취를 정리하는 방향으로 모종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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