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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리 결국 사의 표명, 공식 취임 후 63일만에 '역대 최단기간'

사진, MBN뉴스 캡처
사진, MBN뉴스 캡처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가 결국 사의를 표명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새벽 0시 40분쯤 국무총리실은 "이완구 총리가 4월 20일자로 박 대통령에게 국무총리직 사임의 뜻을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청와대도 이 총리의 사의 표명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총리는 성 전 회장으로부터 지난 2013년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증거가 나오면 목숨을 내놓겠다며 결백을 주장해왔고 박근혜 대통령이 출국 직후에도 총리직을 내려놓을 의사가 없음을 거듭 공언해왔다.

하지만 성 전 회장과 이 총리의 2013년 부여 선거사무실에서의 독대를 뒷받침하는 증언들이 나오고 두 사람 사이 200통 넘는 통화 내역이 확인되는 등 의혹이 거듭 제기되자 더는 버티지 못하고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서 이 총리는 지난 2월 17일 공식 취임 후 63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고 역대 최단기간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됐다.

앞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사망하기 전 9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때인 2013년 4월 4일 부여·청양지역에 출마한 이완구 총리의 캠프를 직접 찾아 3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완구 총리는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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