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자연과학고 정구부 '쨍하고 해뜬 날'

장우너배 전국대회 남고부 정상…매년 준우승 설움 한번에 털어

제20회 장원배 전국중
제20회 장원배 전국중'고정구대회 남고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대구자연과학고 정구 선수단이 21일 학교 정구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대구자연과학고 제공

대구자연과학고가 제20회 장원배 전국중'고정구대회 남자 고등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대구자연과학고는 20일 광주 동신고등학교에서 열린 이번 대회 남고부 단체전 결승전에서 순천 매산고를 3대0으로 꺾고 우승했다. 윤부원 감독과 이창근 코치, 이신영'유종민'김진희'곽지수'최정인'임재진'권용천 등 7명의 선수로 구성된 대구자연과학고는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둬 올해 전국체전에서의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대구자연과학고는 이 대회에서 첫 정상에 올랐고, 전국대회에선 2007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대구자연과학고는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으며 8강전과 준결승전에서 문경공고와 충남 홍성고를 3대1로 각각 물리쳤다. 결승전에서는 이신영'유종민(이상 3년)이 첫 번째 복식 경기에서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유종민이 두 번째 단식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고, 세 번째 복식 경기에서 김진희(2년)'임재진(1년)이 4대3으로 이겨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신영'유종민은 21일 열린 개인 복식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유종민은 대회 최우수선수상, 이창근 코치는 지도자상을 각각 받았다.

대구자연과학고 하중호 교장은 "2011년 교장으로 부임한 뒤 첫 우승이다. 그동안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 전국대회에서 번번이 2,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번에 우리 선수들이 큰일을 했다"며 "이 기세를 이어 올해 전국체전에서도 우승할 수 있도록 선수, 지도자와 함께 힘을 쏟겠다"고 했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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