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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지구의 날', 1969년 美 캘리포니아 해상 기름 유출 사고 계기 '눈길'

사진,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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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구의 날은 지구환경 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환경보호의 날로서 순수 민간운동으로 출발한 지구의 날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인간환경선언이 채택된 이후 공식 기념일로 제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제정됐다.

역사 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는 1969년 1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에서 발생했다.

미국의 정유회사인 유니언 오일 사가 폭발물을 이용, 원유 시추 작업을 하던 중 산타바바라 남동쪽 8마일 부근에 있던 시추 시설에서 파열이 일어났고 이때 갈라진 틈으로 10만 배럴이라는 엄청난 양의 원유가 바다로 유출됐다.

이로 인해 산타바바라 인근 바다가 심각하게 오염됐고 사고 발생 이후 1970년 4월 22일 미국 상원의원 게이로드 넬슨은 지구의 날을 제정할 것을 주창했고, 당시 하버드대학 재학생이던 데니스 헤이즈가 발벗고 나서 첫 번째 행사를 열었다.

이어 1972년에는 113개국의 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에 모여 '지구는 하나'라는 주제로 환경보전 활동에 유기적인 협조를 다짐하는 '인간환경선언'을 채택해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시작했다.

이후 이어지던 수많은 지구의 날에는 해마다 전 미국의 자연보호주의자들이 미국 전역에서 자연의 보호와 관리,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에 대하여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벌여왔다.

국내도 다양한 환경보호 행사와 캠페인이 벌어지며 환경부는 지구의 날을 맞아 22일부터 1주일간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 2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온실가스 1인 1톤 줄이기 동영상 상영과 희망나무 1만 그루 기부식, 홍보대사 위촉식의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말인 25일에는 서울 강동구 고덕천변에서 조림사업 식수행사가,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 산책로에서는 한마음 걷기 대회가 열린 예정.

22일 '지구의 날'에 누리꾼들은 "22일 '지구의 날', 지구는 우리가 지켜야한다" "22일 '지구의 날', 화이팅" "22일 '지구의 날', 10만 베럴이라니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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