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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원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韓中 정부 반발 "국제 질서 부정하는 것"

사진, 연합뉴스 캡처
사진, 연합뉴스 캡처

야스쿠니신사 춘계 예대제를 맞이해 일본 국회의원이 단체로 참배를 해 누리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늘 오전 일본의 초당파 의원연맹은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통해 도쿄도도 지요다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를 단체로 방문, 집단 참배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모임은 작년 춘계 예대제 때 국회의원 147명 추계 예대제 때 111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가는 등 매년 봄·가을 제사와 패전일에 야스쿠니신사를 집단으로 참배해온 단체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번에 직접 참배는 하지 않고 대신 공물인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이에 참배한 국회의원들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 영령들에게 존숭의 뜻을 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것이 외교적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되풀이하기만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일본 정치인의 신사 참배는 전후의 국제 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중국 정부도 일본의 정치 지도자가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한다는 역대 내각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반발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소식에 누리꾼들은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너무한다"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안타깝네" "야스쿠니 신사 집단 참배 왜저러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각) '아베 총리와 일본의 역사'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방미의 성공 여부는 아베 총리가 얼마나 정직하게 일본의 전쟁 역사를 마주할 것인 지에도 달려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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