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일 0시 대구 도심에 캠핑족들이 등장한다.
캠핑족들이 도로 한복판에 텐트를 치고 이날 오전 9시까지 도심 밤을 즐기며 환경의 소중함을 경험하게 된다. 이날 이들이 텐트를 치는 곳은 반월당네거리에서 대구역네거리에 이르는 중앙로. 도심캠핑은 2015년 지구를 위한 차 없는 거리, 대구 시민생명축제의 하나로 진행된다.
이들은 이날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중앙로에서 야영을 하며 쓰레기 최소화 및 과도한 취사 제한 등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탄소 제로' 캠핑을 체험하게 된다. 또 참가자들은 자신의 텐트 앞에 재활용 물품을 내놓고 벼룩시장을 운영하는 '신 아나바다' 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25일 중앙로 대중교통 전용구간에서 열리는 '2015 지구의 날 기념행사'에는 지역의 100여 개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한다.
차 없는 거리에선 코끼리 똥으로 만든 종이를 이용한 초록도시 그림 전시회, 버스킹 페스티벌(환경 노래 부르기), 그린 아트팔트, 찾아가는 그린에너지 체험교실,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 이색바이크 전시회 등 다양한 환경전시'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거리댄스 퍼레이드, 음악동호회 및 시민밴드 공연 등 시민들과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 축하공연도 열린다.
중앙파출소 앞에서는 자전거 동호인 및 일반시민 500여 명이 참여하는 자전거 대행진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중앙파출소에서 반월당→계산오거리→서성네거리→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봉산육거리→건들바위네거리→남구청네거리→영대병원네거리→명덕네거리를 돌아 다시 중앙파출소(8㎞)로 돌아오게 된다.
이날 행사로 25일 0시부터 자정까지 온종일 반월당네거리에서 대구역네거리 구간엔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된다.
대구시는 지난 2000년 이후 해마다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해 중앙로 대중교통 전용구간에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추진해 왔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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