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대가야 부활의 움직임이 꿈틀거리고 있다.
고령을 중심으로 가야문화권 개발을 통해 영호남이 함께 발전'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고, 가야문화권 관광 인프라와 역사 재조명을 위한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영호남 15개 시'군이 모여 결성한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회장 곽용환 고령군수)와 지역 국회의원, 가야문화권 지역개발을 위한 포럼(대표 우윤근 국회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공청회를 열었다.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 가야문화권 유물 및 유적을 발굴'보존하기 위한 정부의 계획수립 및 예산이 배정된다.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주요 내용을 보면 ▷가야문화권역의 체계적 개발과 동반성장을 위한 연계사업 발굴 ▷영호남 상생발전을 통한 국가균형발전 기반 구축 ▷영호남의 경제'문화 중심지대로 성장시키기 위한 종합계획 수립 ▷집적된 산업기반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연계 교통망 등 국가기반시설 확충으로 도시발전 모델 창출 등 고령을 비롯한 가야문화권 지역의 체계적인 발전체계 확립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국회의원 10인 이상이 발의하고 국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공포하면 효력이 발생한다.
이날 공청회에서 김세기 대구한의대 교수는 '가야사 재조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이성근 영남대 교수가 '가야문화권특별법 제정의 당위성과 지역발전'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들은 "가야문화의 재조명은 박근혜정부 국정 기조인 문화융성의 숨겨진 보물이다"면서 "가야문화권 특별법은 국토 남부내륙지역에 활력소를 주고 영호남 상생발전으로 국가재정운용의 효율성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용환(고령군수) 회장은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 뿌리 깊은 영호남 간 지역감정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령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추진일정
2012년 1월 이철우(김천) 의원 3대 문화권 특별법 의원발의
2013년 9월 경북도 관계부서 및 법제부서 협의
2013년 10월 가야문화권협의회 협의
2015년 3월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법률안 확정
2015년 4월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국회 공청회
2016년 정부 중심의 종합적 개발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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